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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v Jun Oct 12. 2021

세상에서 가장 쉽고 간단한 명상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마하리쉬

 명상과 수련에 대한 경험들을 글로 정리해 보겠다고 생각이 하면서 여러 명상중에 무엇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생각났던 방법이 남인도의 바가반 스리 라마나 마하리쉬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의 고민이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으면서 가장 깊숙한 본질에 대한 부분을 놓치지 않을수 있을까 였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바가반의 가르침이 먼저 떠오른건 아래와 같은 이유였습니다.


1. 가장 심플한 방법

  -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있는 '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다른 명상과 달리 가르쳐주는 분 없이 온전히 스스로 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2.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가르침

  - 스리 라마나 마하리쉬(1879.12.30~1950.04.14)의 육체는 현재의 시간에 없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그대로 이어져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심플하게 전해지는 방법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 라마나 스라맘 아쉬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라마나 마하리쉬께서 평생 머물렀던 아루나찰라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숙식을 해결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나눌수 있습니다.  


3. 한국의 많은 수행자들도 인정하는 방법입니다.

  - 한국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 진아,아트만의 존재(힌두교)와 무아, 공(불교)이라는 결정적 차이가 있지만 수행법에 있어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4.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 실상은 노력도 버려야 한다.

  - 경험하는 '나', 그것을 관조하는 '나'를 바라보는 것을 이어가는 것만으로 에고의 허상을 경험하고 깨닫고 나면 모든 의심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진아(참자아)는 노력의 결과로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재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자기로 머무는 것(본래 상태)으로 알아진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아주 심플하고 간단한 방법의 명상법이지만 복잡하고 논리적인 현대인들에게는 어쩌면 가장 어려운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파사나와 같이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것 그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그 대상이 '나',경험하는 존재 인 상태를 유지한자는 점에서 사마타의 성질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으니, 불교경전으로 현상에 대한 설명을 보충하고 라마나 마하리쉬의 가르침을 실행법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기타 다른 명상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누구인가', '스리 라마나의 길' 2권의 책 정도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급자족형 명상입니다. 진아는 항상 우리 안에 있고, 떠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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