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몸으로 할수는 없을까?
명상에 대한 쉬운 글을 써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막상 또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하니 꽉 막혀서 해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아헹가요가, 아쉬탕가요가와 핫요가가 전세계에 열풍을 이끌고 지나간 자리에 가장 많이 쉽게 접하는 명상이 요가 아사나인데 막상 또 글을 적자니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주에서 5년간 지내며 어쩌면 위빠사나나 라마나 마하리쉬의 가르침보다 더 오랜 지도를 받았음에도 그리고 명확하게 우리 눈과 감각으로 느껴짐에도 저에겐 어째서인지 마음공부, 위빠사나 그리고 추상적인 의식이라는 단어보다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가 경험하고 이해하는 몸으로 하는 명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몸 수련의 종류
-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몸 수련은 첫번째로 전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요가 아사나입니다.
요가에도 라자요가, 박티요가, 즈냐냐요가 등 다양한 종류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요가 하면
아사나를 포함한 몸수련이 생각납니다.
- 성명쌍수 : 경험은 없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오며 갈라진 여러형태를 이 하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변에 종종 성명쌍수를 이야기하시는 어른들이 계신걸로 보아
한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몸과 정신을 함께 수련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몸과 정신에 대한 기준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생기는데 요가아사나도 성명쌍수도
프라나, 기 와 같은 호흡을 통해 경험하는 에너지에 대해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보면
국내의 단전호흡과 같은 부류, 그리고 해외의 아스트랄체, 염체 등에 관한 방법도 모두 포함된다고 봅니다.
2. 몸 수련의 장점
- 일상 생활에 가깝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위빠사나와 라마나 마하리쉬 수련터에서 느낀 경험들을
되돌아보면 일상하고는 조금 거리감 있는편입니다. 맑다고 할수도 있지만 어쨋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과
묘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반면에 몸 수련을 하면서 일상과 많이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해하기로는 몸 수련은 주 대상이 물질이기에 물질적인 삶에 조금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몸 수련의 단점
- 바르고 깊은 수련을 위해서는 의도와 의지가 필요하면서 그것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방식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때때로 몸
수련을 낮고 거칠게 보기도 하지만 복합적으로 깊이 바라본다면 어쩌면 더 높고 어려운 수행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교도 다양한 유파에 따라 복잡한 해석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어져 왔고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반면 몸 수련은 정말 너무 다양하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퍼져 나가서 기준을 잡기가 어려운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어쩌면 가장 직관적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함께 하기에 가장 좋은 수련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