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iv Jun Jan 03. 2022

가장 쉽고도 어려운 명상

명상 몸으로 할수는 없을까?

명상에 대한 쉬운 글을 써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막상 또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하니 꽉 막혀서 해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아헹가요가, 아쉬탕가요가와 핫요가가 전세계에 열풍을 이끌고 지나간 자리에 가장 많이 쉽게 접하는 명상이 요가 아사나인데 막상 또 글을 적자니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주에서 5년간 지내며 어쩌면 위빠사나나 라마나 마하리쉬의 가르침보다 더 오랜 지도를 받았음에도 그리고 명확하게 우리 눈과 감각으로 느껴짐에도 저에겐 어째서인지 마음공부, 위빠사나 그리고 추상적인 의식이라는 단어보다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가 경험하고 이해하는 몸으로 하는 명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몸 수련의 종류

 -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몸 수련은 첫번째로 전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요가 아사나입니다.

   요가에도 라자요가, 박티요가, 즈냐냐요가 등 다양한 종류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요가 하면

   아사나를 포함한 몸수련이 생각납니다. 

 - 성명쌍수 : 경험은 없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오며 갈라진 여러형태를 이 하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변에 종종 성명쌍수를 이야기하시는 어른들이 계신걸로 보아

   한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몸과 정신을 함께 수련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몸과 정신에 대한 기준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생기는데 요가아사나도 성명쌍수도

   프라나, 기 와 같은 호흡을 통해 경험하는 에너지에 대해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보면

   국내의 단전호흡과 같은 부류, 그리고 해외의 아스트랄체, 염체 등에 관한 방법도 모두 포함된다고 봅니다.


 2. 몸 수련의 장점

  - 일상 생활에 가깝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위빠사나와 라마나 마하리쉬 수련터에서 느낀 경험들을 

    되돌아보면 일상하고는 조금 거리감 있는편입니다. 맑다고 할수도 있지만 어쨋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과

    묘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반면에 몸 수련을 하면서 일상과 많이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해하기로는 몸 수련은 주 대상이 물질이기에 물질적인 삶에 조금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몸 수련의 단점

   - 바르고 깊은 수련을 위해서는 의도와 의지가 필요하면서 그것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방식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때때로 몸

     수련을 낮고 거칠게 보기도 하지만 복합적으로 깊이 바라본다면 어쩌면 더 높고 어려운 수행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교도 다양한 유파에 따라 복잡한 해석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어져 왔고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반면 몸 수련은 정말 너무 다양하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퍼져 나가서 기준을 잡기가 어려운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어쩌면 가장 직관적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함께 하기에 가장 좋은 수련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세상에서 가장 쉽고 간단한 명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