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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잡러 Aug 08. 2022

3. 공저로 참여하게 되다


 책 출판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지만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못쓴다는 걸 알기에 잊고 지냈어요. 그러다 생각지도 못하게 공저자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교육시민단체를 2010년 아들 초등학교 4학년에 알게 되었고 강좌를 듣고 후원회원 신청했어요. 마침 단체 규모가 커지면서 회원들이 주축이 된 강사진과 상담위원이 구성되었어요. 독서 강의를 하고 있던 저도 강사와 상담넷의 독서팀장으로 참여했어요. 온라인으로 상담을 요청해오는 부모님들이 많았거든요. 독서 강사이지만 아이들과 영어, 수학 수업도 하고 있어서 교육과 관련된 상담들을 할 수 있었죠. 노워리 상담넷 부소장님의 상담글 작성에 대한 지침을 배우고 글을 쓰면서 저도 모르게 글쓰기가 나아졌어요.      

 저 자신이 글쓰기 두려움에서 벗어났고 아는 내용을 쓰다보니 자신이 있어 글 내용도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공감하고 위로하는 글을 쓰게 된 거죠. 그렇게 1년 이상 온라인 상담을 하니 사례가 모였고 단체에서는 그 내용을 사례집으로 출판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상담위원 중 출판 작업에 참여한 상담위원을 정했고 학습법, 수학, 영어, 독서, 사교육, 부모라는 6개의 주제로 나누고 적합한 사례를 선정하고 내담자의 개인정보와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수정했어요. 참여한 공저자들은 상담사례 도입부의 리드글을 썼어요. 저는 독서 파트의 글을 썼죠. 2013년 『학원없이살기』 책의 저자는 노워리 상담넷으로 표기되었지만 비아북 출판사와 출판과정을 논의하고 글을 계속 수정 보완했어요.      

 이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2020년 『불안을 주세요 안심을 드립니다』 학원없이 살기 2편으로 우리학교에서 출판하는데 참여했고, 2020년 베이비뉴스 인터뷰 내용을 엮은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 김영사에서 출판하는데 독서전문가로 참여했어요. 이렇게 공저로 3권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어요. 단독저서가 아닌 공저였고 전체 글을 쓰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름보다 단체명으로 출판되었기에 저자라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책을 출판하는 과정은 알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책이 출판되는지도 알게 되었죠.      


 책은 컨셉이고 컨셉에 맞는 글을 쓴다면 출판할 수 있어요. 그러니 컨셉을 잘 잡아야겠죠. 제가 공저로 참여한 것은 그나마 자신 있는 독서 분야였고 그와 관련된 실제 경험이 있었기에 글을 쓰기 어렵지 않았어요. 정보제공 차원이고 사례가 있는 것들이기에 더욱 그랬죠.      


 오늘은 여러분만의 컨셉을 찾아보세요.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책이면서 다른 사람이 듣고 싶은 책이어야 하는데 사실 그렇게 맞아떨어지기가 쉽지 않죠. 그럼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전 글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어서 할 이야기가 많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찾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다음엔 단독저자로 출판하게 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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