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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육아는 도와주는 게 아니다
부부싸움의 시작
by
꿈을 찾는 포포맘
Mar 1. 2021
이번 주는 공휴일도 있다 보니 주말부터 쭉 쉬는 날이 많아진다.
더군다나 우리 아이는 봄방학을 시작해서 그전부터 쭉 쉬고 있다.
엄마들은 쉬는 날이 길어질수록 더 힘들다.
이렇게 쉬는 날이 길어질수록 이상하게 남편과 투닥거리는 일이 많다. 누구나 쉬는 날 더 쉬고 싶고 조금이라도 집안일과 육아에서 자유롭고 싶다.
그
렇게 서로 누군가는 하겠지 일을 미루고, 그러다가 서로 화가 나고 말 한마디에 버럭 하게 된다.
이렇게 투닥거리다 보니 결혼초 신혼부부 때 싸웠던 일이 기억났다. 이때도 남편의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되었다. 남편의 한마디는 이거였다.
"나는 정말 많이 도와주는 거야"
나는 그 말에 화가 났다.
도와준다니 같이하는 거지 도와준다는 말이 어디 있냐!
나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온갖 얘기를 다했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똑같이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똑같이 4년제 이상 공부하고, 똑같이 직장 다니는데 왜 도와준다는 말을 하느냐!
그렇게 남편에게 화가 나 이야기했다. 나는 살림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게 당연한 거라 이야기했다. 그렇게 우리의 신혼 초 집안일에 대한 다툼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 후 나는 아이를 키우며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생활을 포기했고, 프리랜서이지만 전업맘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비중은 자연스레 내 몫이 되고 있다.
그렇다. 살림과 육아를 딱 반으로 나눠 할 수도 없고, 자연스레 집에 더 오랜 시간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주체자는 나이고, 남편은 항상 한 발짝 뒤에서 도와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또 화가 나고 속이 터진다.
직장 생활하며 계속되는 야근에 피로 누적으로 쉬는 날 쉬고 싶은 거 이해한다. 하지만 집에 있는 사람도 쉬는 날 쉬고 싶다. 직장에는 퇴근이 있지만, 집안일과 육아에는 퇴근이 없다.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다.
두 사람이 함께 이룬 가정이다. 그러니 집안일도 육아도 함께하자. 살림과 육아는 도와주는 게 아니고 같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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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이자 현재는 유아교육 콘텐츠 기획자인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행복한 육아를 꿈꾸며 오늘도 내 자신과 아이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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