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퐁참 주, 교통여건
캄퐁참(Kampong Cham, 참족의 항구라는 뜻으로 참족은 베트남 1개 민족을 의미)에서 프놈펜의 이동시에 교통수단으로 일반버스, VIP 미니 밴, 란도리가 있다. 일반버스나 미니 밴은 일반적으로 관광객이나 캄퐁참 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보다 대중적으로 쓰이는 교통수단은 란도리인 것 같다. 란도리의 어원은 모르겠지만 업체가 아닌 일반 업자가 승합차나 승용차를 가지고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수단은 모두 란도리라고 부르는 것 같다. 프놈펜 소리야(Sorya) 버스터미널 인근 또는 왓프놈(Wat Phnom, 프놈펜에 있는 사원) 도로변에서 사람들이 이용한다.
승합차 란도리는 인당 2.5불인데 이 금액을 낸다고 한 자리가 보장되는 게 아니라 입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운전기사가 도로를 지나가며 이 차가 향하는 행선지를 말하며 홍보를 하는데, 사람은 무제한으로 탑승한다. 현지 주민 입장에서는 원하는 곳에서 탑승하고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어 참 좋은데, 캄퐁참 시내로 가는 사람 입장에선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다만 오토바이 따위를 뒤에 묶을 수 있기 때문에, 도착 후 오토바이로 이동이 필요한 사람은 필수인 것 같다.
승용차 란도리는 1인당 5불인데 0.5자리를 산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기사 포함 5명이 타는 자리에 기사 포함 8명이 탄다. 기사와 승객이 같이 타는 모양새가 참으로 불안하기만 한데, 차가 손님으로 가득 찼을 때 기사의 모습은 좋아 보이기만 하다. 1명이 2~3자리를 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짐이 많거나 빠른 이동이 필요한 사람은 버스보다 승용차 란도리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처음에는 시간대별로 교통수단이 많지 않아(소리야 버스나 미니밴 기준) 캄퐁참에서 프놈펜으로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막상 살다 보니 시간별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폭이 넓었다(물론 급히 이동시 경우에 따라 편리성과 타협을 봐야 한다.).
캄퐁참 시내에서 이동시에는 무조건 개인 교통수단이 있어야 한다. 메인도로(모니봉 도로(Monibong, 캄보디아 도로명은 주로 이전의 왕의 이름을 많이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 캄퐁참에도 모니봉 도로가 있다)와 메콩 리버사이드 주변에 2~3대 뚝뚝(Tuk Tuk, 오토바이 뒤에 앉을 자리를 매단 교통수단)과 모토(Motor, 일반 오토바이 택시)를 제외하면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없다(택시는 한대 본 것 같은데, 콜택시가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이러한 탓에 안전상 오토바이 타는 것을 질색하는 나이지만, 어느 정도 타협을 보고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는데, 날개를 얻은 기분이다. 하지만 항상 긴장을 하고 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