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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짜 분유제조기 대신 라비킷 분유포트를 선택한 이유

by Brandon

아기가 태어난 후 분유를 어떻게 탈지 고민이 많았다.

자동으로 분유를 제조해주는 브레짜 분유제조기가 눈에 들어왔는데,

리뷰를 찾아보니 깔때기를 4회 사용마다 한 번 세척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밤 수유가 잦은 시기에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면,

편리함보다 오히려 번거로움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자동화된 편리함’보다는

‘세척이 단순하고 유지 관리가 쉬운 제품’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결국 선택한 제품이 라비킷 분유포트다.




라비킷 분유포트 기본 정보


제품명: 라비킷 4세대 분유포트

용량: 1.5L

온도 설정: 40°C100°C (1°C 단위 조절 가능)

가격대: 약 45만 원


디자인은 단순하고, LED 터치식 조작부의 반응 속도도 빠르다.

보온 기능을 설정하면 스텐리스 수조 바닥에 온도센서가 있어 일정 수준으로 온도가 유지된다.


야간 수유 때도 따로 온도를 맞출 필요가 없고,

필요한 만큼 덜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선택 이유


라비킷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세척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브레짜는 내부에 물과 분유가 동시에 닿는 구조라

깔때기, 물통, 분유통 등 청소해야 하는 부품이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라비킷은 물만 닿는 구조라

본체, 뚜껑, 히팅판만 세척하면 끝이다.


실제로 하루 한두 번만 물을 비우고 가볍게 헹궈주면 충분하다.

물 닿는 모든 부분을 직접 세척할 수 있어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기가 편했다.





사용 방식


나는 물을 1.5L 정도를 라비킷 M모드로 끓인 후,

43°C 보온 모드로 맞춰둔다.

밤새 유지해도 온도 편차가 거의 없어서

다음 수유 때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분유통에서 분유를 덜어 넣고,

라비킷에서 미리 맞춰둔 온도의 물만 부으면 끝이다.

기계 내부 세척이나 깔때기 분리 과정이 없으니

수유 준비 시간이 훨씬 짧다.



분유 제조 꿀팁


처음엔 분유 비율이 헷갈렸는데,

몇 번 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브랜드마다 기준이 조금 다르지만

물 온도만 정확하면 비율은 금방 익숙해진다.


국내 분유는 물탄양이라는 표현을 써서,

분유를 탈때에는 ‘분유량(분유+물)’ 기준이라 약간 헷갈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엠마더 1단계 300g 분유라면 분유 30ml의 경우

물 25ml + 분유 한 스푼 정도가 적정하다.(분유 숟가락 마다 분유담는 용량이 다름)


외국 분유는 훨씬 단순하다.

처음엔 ‘아이엠마더’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압타밀’을 먹이고 있는데,

압타밀은 물 30ml당 분유 한 스푼 비율이다.

즉, 필요한 양에 맞춰 단순히 반복하면 된다.



아이가 처음엔 80ml를 먹다가

지금은 140ml까지 늘었는데,

매번 분유 양을 조절하면서

“이제 이렇게 많이 먹네” 하는 생각이 든다.

성장 과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그 자체로 뿌듯하다.



장점

1. 온도 정확도

• 1°C 단위로 설정 가능, 실제 측정 오차 거의 없음.

2. 세척 편의성

• 물 닿는 부분 전체 세척 가능, 구조 단순.

3. 소음 거의 없음

• 보온 중에도 조용함.

4. 디자인이 심플

• 무광 톤으로 주방 인테리어에 어울림.

5. 보온 유지력

• 밤새 사용해도 온도 편차 거의 없음.



단점

1. 터치식 버튼

• 손에 물기가 있을 때 인식이 잘 안 될 때가 있음.

2. 수위 표시선

• 외부에서는 수위가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는다(범위만 표현됨)



결론


브레짜의 자동화된 기능은 매력적이지만

깔때기 세척 주기나 구조 복잡성을 생각했을 때

나에게는 오히려 관리 부담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단순하고 세척이 쉬운 라비킷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온도 정확도와 관리 편의성,

이 두 가지가 만족스러워 지금까지 불편함 없이 잘 사용 중이다.

분유포트는 ‘물 온도만 일정하다면 충분히 실용적인 대안’이었다.


그래도 브레짜 분유제조기가 국민템이라는데

써보고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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