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관심과 근심 차이?
관심과 근심의 차이는
‘와’와 ‘으’의 차이
관심은 무엇과 내 마음이 함께하는가.
근심은 무엇으로 내 마음이 멈춰있는가.
관심은 무엇과 함께합니다.
무엇과 함께 관심이 생기지요.
관심은 ‘처음처럼’과 함께합니다.
처음이 아니더라도 처음처럼이지요.
유럽 여행을 여러 번 한 사람 중에
“유럽은 다 똑같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유럽은 방문할 때마다 매번 달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요.
북한산을 매주 찾아가 사진을 찍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매주 같은 산을 올라가 사진을 찍었지만,
매번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고 이야기하지요.
북한산은 그대로이고, 유럽도 그대로인데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자세히 보는 것, 바로 작은 차이를 보는 시야를 그들은 가진 것이지요.
‘처음처럼’ 바라보는 것이 관심의 시발점입니다.
그것이 행복한 사람의 특성이지요.
관심의 특성은
구체적이고 뚜렷하지만
근심의 특성은
뿌옇고 구체적이지 않지요.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이 마음에 근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럴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 모르지만,
심지어 그 확률이 매우 작더라도
그럴 수도 있다는 뿌연 마음이 근심을 일으키지요.
근심은 무엇으로 내 마음이 멈춰있는가
근심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내 마음이 가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는 내가 어찌할 수 없지요.
과거는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어찌할 수 없지요.
나도 어찌하기 어려운데
남을 어찌하려니 근심에 빠지지요.
어찌할 수 있는 것도 다하지 못하는 인생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인생을 다 쓰지요.
근심은 되씹기입니다.
한 번쯤 과거를 생각할 수도
한 번쯤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한 번쯤 남 탓을 할 수도
한 번쯤 내 탓을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한 번이 아니라 되씹을 때
근심이 껌처럼 달라붙습니다.
관심이란 눈은 보면 볼수록 점점 새로워지고
근심이란 껌은 되씹을수록 점점 단단해집니다.
근심은 반복적인 생각
관심은 처음처럼 시각
관심이 처음처럼을 벗어버리면
근심이 됩니다.
근심이 처음처럼 볼 수 있다면
관심이 됩니다.
관심이 같은 것에 멈추어버리면
근심이 됩니다.
근심을 작게 뚜렷이 하면
관심으로 됩니다.
관심이 너무 커져 감당이 안 되면
근심이 됩니다.
관심과 근심은 한 끗 차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