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대만에서 온 선물
대만에서 귀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작년 9월 <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 책을 출간 후 코로나로 인해 출판기념회나 북 토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독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웠지만,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TV, 라디오, 잡지 등에 소개가 되고 주위 분들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출간한 지 한 달 쯤 지나서 중국어판 출간 제의가 대만에서 왔습니다. 설마 진짜 계약이 될까 싶었는데 올해 1월 대만출판사와 계약 체결이 되더군요.
번역 작업 후 하반기쯤이나 출간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중국어 출간이 제대로 진행되나 싶어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책이 두 권 배달되었습니다. 중국어판 <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가 저에게 전달된 것이지요. 책을 펼쳐도 온통 한자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한자 문맹인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글자는 딱 세 가지. 제 이름 한자와 책의 한글 이름과 한 꼭지 제목 ‘What are you?’만 알겠더군요. 어쨌든 제 책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신기하기만 합니다. 대만 독자들에게도 한국인 저자가 글을 쓰던 당시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싶습니다.
요즘 왠지 의욕이 떨어지고 조금 따분하게 보내던 차에 큰 활력이 되네요. 책을 받아들고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어 봅니다. 누가 보면 웬 궁상을 떨고 있나 하겠지요. 그래도 이런 일 처음 겪어 보는 초보 저자이니 촌티 내지 않고 어쩌겠습니까.
기쁨을 나눕니다. 앞으로도 <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 많이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