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내 몸은 전셋집이다.
‘저는 이 몸과 이 마음을 포함하는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다른 몸과 마음들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이 몸과 마음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담배 가게 성자라 불린 인도의 영적 스승 스리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의 <I AM THAT>에서 윗 구절을 읽고 내 몸이 빌린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끄적여 봅니다.
내 몸은 전셋집이지요.
세상에 사는 동안 그 집을 빌려 삽니다.
내 마음은 배우자이지요.
세상에 사는 동안 그와 함께 삽니다.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그저 빌린 것뿐이지요.
내 마음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가까이 있을 뿐이지요.
내 몸은 나를 담아주고
내 마음은 내 곁에 있지요.
내 몸은 내가 아니고
내 마음도 내가 아닙니다.
평생 빌려 사는 몸을
귀하게 대해야지요.
평생 곁에 있어 주는 마음을
다정히 대해야지요.
나를 지켜주는 쉼터이니 고맙지요.
나와 함께해주는 마음이니 고맙지요.
오늘도 나는 그 집에 머물며
그와 함께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