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나무도 줄을 잘 서야 하나?

by 이상현

#63 나무도 줄을 잘 서야 하나?


어느 줄에 서 있느냐에 따라 가지치기 아니 벌목이 되어 버리는 현실.

가지가 앙상한 나무 옆에는 줄을 잘 서서인지 가지치기 줄에서 제외된 나무들이 풍성하게 푸른 잎으로 덮여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


출근길 이곳은 간판도 없고, 그늘도 문제가 아닌 곳인데, 그냥 예산 집행으로 가지치기?


고양시 일산. 비교적 녹지와 공원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도 이해할 수 없는 가지치기는 매년 겨울을 지나 봄과 함께 벌어집니다. (두 번째 사진)


출근하다 만난 나무들의 비참한 길 바로 다음 골목길은 가지치기 제외된 곳인지 가로수가 싱그럽게 출근길을 맞이하네요. (세 번째 사진)


인간의 톱이 닿지 않아 나무 그늘의 멋진 정발산 산책길(네 번째 사진)과 같은 가로수길을 만드는 것은 가로수치기만 안 하더라도 가능한데 말입니다.


지자체 가로수 치기 예산 항목을 세우지 말고 집행하지 맙시다.

남는 예산으로 코로나 관련 지원을 하는 게 어떨까요.

딱 일 년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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