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에 산의 높이를 표시하는 등고선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그 등고선마다 살아가는 것들이 다르다. 한라산이 지리산 등의 특정 영역대에 군락지 있는 것이 그런 것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산 아래부터 산꼭대기까지 넓게 분포되어 살아가는 생명체는 드물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넓게 분포한 만큼의 취약성을 가질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의 능력만 가지고 있는 이가 있고 다양한 것을 소화해 내는 이도 있다. 그 한 가지 일도 정말 가지가지로 나뉜다. 그런 일 중에는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일도 있을 것이고, 전혀 뜻밖의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장점을 가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당당히 살아내느냐 아니면 자신의 부족함을 강하게 느끼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어쩌면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또한 인간은 복합적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 감래하며 수행하려는 인간이고 싶기도 하고 어떤 때는 엄청난 평등주의가 되거나 자신의 많은 약점을 이해해주는 이로 살아 내기도 한다.
일상에서 보면 타고난 재주나 성격만큼 일을 하는 것 같다. 적정한 보상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그것이 봉사일 수도 있고 수익을 내는 사업 분야일 수도 있고 집안일 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