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을 오르면

by 이상훈

새로운 한 주간입니다.

지인들의 카카오 프로필 사진을 보면

참 멋진 것들이 많습니다.

장대한 산에 올라 비구름을 마주한 사진들

혹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사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산행하면서 겪은 피로감이 풀리기도 하고

성취감이 극대화된 마음 상태가

그런 장면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도록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의 정상에 오르면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이 시원한 바람에 말려지고

복잡했던 생각들도 단순해지는 한편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세상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아옹다옹하면서 살았는지 하는 자기반성도 곁들이곤 합니다. 자연의 일부이고 지극이 나약한 인간이기에 말이지요.

그런데 다시 산 밑으로 내려오면 사람과의 관계 사이에서 다시 힘들어하기도 하고 그러지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도 아마 이런 기분이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내 맘에 멋진 것들이 들어오면 기쁨과 벅참이 있고

내 맘에 불안함이 들어오면 온갖 것들이 불안해집니다.

실제로 무슨 행위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80-90%는 단순한 우려감입니다.

우려감에 그치는 것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 큽니다. 특히나 심신이 미약할 때는 말이죠.

일상을 정리하고

기쁨을 주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일어나지 않은 불편함은 멀리 하고

가까이 있는 것들을 사랑해 주면

아마

오늘도

마무리가 괜찮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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