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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훈 Aug 15. 2024

가을은 아직 먼 곳에 있습니다.

앞집 콩밭에 바람이 숨어듭니다.

비가 내릴 듯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금세 비행기 소리에 흩어져 버립니다.

해는 아직도 포기진 벼를 어루만지네요.

말복이 겨우 지난 정도라서 일까요.

가을은 아직 멀기만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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