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먹는거에 돈 아끼지 말자.
스타트업의 성공에 있어서, 파운더 퍼포먼스의 중요성은 가히 이루 말할수 없다.
특히 고객 또는 투자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파운더의 두뇌가 100% 가동되게 하는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선 안된다.
1️⃣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단 몇 퍼센트의 뇌성능 저하로 고객의 지불의사를 찰나에 놓치기 쉽상이다.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돈을 낼수 있는 고객 하나는 단순한 고객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다음 고객을 확보하는데 레버러징 할수 있는 레퍼런스가 되고, 투자자를 설득하는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되며, 파운딩 팀원들에게 무한동력의 원천이 된다. 고객미팅은 최상의 상태로 가는게 스타트업 게임에서는 무조건 이득인거다.
그런데 이러한 고객들, 특히 눈치가 빠른 한국에서는 처음 간보는 미팅에서 양쪽이 모두 두뇌 회전이 알게모르게 엄청난 속도로 돌아간다. 그런데 거의 모든 케이스에서, 우리의 고객들의 컨디션이 파운더 보다 좋다. 이들은 직장인이며, 우리는 밤낮 고생하는 파운더다. 그러니, 고객보다 더 상황을 잘 읽지 못하며, 미묘한 감정차를 더 자주 놓칠수 있다. 그동안 정신력으로 버틴거다. 그래서 고객 인터뷰가 되는둥 마는둥 한거다.
Outsome에서 멘토링 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초기에 가져오는 인터뷰지 내용물을 보면 과장 안보태고 가관이다. 사용할 인사이트가 없다. 다 유도하는 질문지이다. 고객에게 ‘발리’고 온게 눈에 다 보인다. 찰나에 고객의 지불의사를 확인할수 있는건 차치하고 인터뷰지를 작성하는 파운더 체력도 정신력도 고갈된 상태라는게 빤히 보인다. 이러니 매출이 안생긴다. PMF는 언제 찾나 우리 대표님.
둘째, 투자자는 워라벨이 수십배, 수백배 좋단다.
이거 정말이다. 스타트업 파운더가 아니라 직장인 대비해도 투자자 워라벨은 좋다. 오후 2-3시면 끝난다. 주말에 일 안한다. 대부분 사무실이 쾌적하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미팅 잡으면 된다 - 컨디션 봐가면서 내가 좋은 위치 사무실만 다녀도 된다. 혼자서 허슬링하는 투자자가 아닌 경우 또는 해야될 필요가 없는 경우 (우리나라에 많다), 몸관리 정신관리 다 신경쓴다. 이들은 게다가 엘리트 집단들 그리고 Customer Facing 하는 분들이다. 더 잘 관리한다. 그럴 명분이 있다. 그러니 IR에서 파운더 생각이, 전략이, 감정이, 약점이 다 읽힌다. 우리는 우는 팀원 달래다 가는거다. 우리 생각과 마음은 전쟁터인데 투자자보러 온거다. 내 얼굴 제대로 본적도 오래고, 가족, 친구들 다 등지며 매일이 전쟁같은 순간을 보내다 온거다. 안다. 그래서 투자자는 더 IR이 쉽다. 관리 못하고, 사업이 엉망인 파운더는 10초 안에 읽힌다.
2️⃣ 파운더야 잘 먹어라.
제발 먹는거에 돈 아끼지 말자. 나는 스타트업들 만나면, 밥을 많이 드시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우리 뇌는 기초대사량의 20% 이상을 소비하는데, 고강도 의사 결정, 스트레스가 감미되면 훨씬 더 많이 태우게 된다. 파운더는 평균치 보다 1.5-2배 쓴다고 보면된다. 뇌는 탄수화물(포도당)만을 주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운동을 못하니까 대부분 파운더들은 굶거나 단음식만 먹어서 당뇨가 온다. 아니 행복하자고 스타트업 고생한건데 뭐하는거냐. 그렇게 건강 갈아서 천억 벌고 엑싯하면 뭐하냐? 언제 Lake Tahoe가서 수상스키 탈거냐?
대충 계산해보니, 원없이 실컷 먹어도 1년에 지금 식비에 천만원 이상을 안쓰더라 (월-금 동안 매일매일 지금 식비에 4만원이나 더쓰는거다).
천만원 더 아껴서 유니콘 되는거 아니다. 유기농 먹어라. 제철과일 - 먹고 싶은 수박, 딸기, 포도 양껏 먹어라. 그리고 갈아 넣어라. 그리고 말끔히 샤워하고 기세 좋게 일해라. 퍼포먼스의 단 1%도 양보하지 말아라.
3️⃣ 대신, 운동해라. 매일.
나는 원없이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렇게 사는거 같다. 나는 런닝을 최소화하고 웨이트만 어언 20년을 해왔는데, 그렇게 하고나니 운동을 안하는 주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는 체질이 되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니까 운동을 오래하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몸관리가 되는게 좋더라. 런닝은 다 좋은데, 시간이 아까워서 자주는 못한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파운더들이여, 원없이 먹는대신 매일 헬스장에 출근하자. 처음엔 헬스장 가는게 = 1.5시간 웨이트 하는거라 싫을수 있는데, 매일 헬스장에 발도장만 찍어도 된다. 그러니 안먹고 몸관리하는 악습관은 이제 버리자 - 특히 여성 파운더들. 남성 파운더들이라면, 일단 술담배는 내 스타트업 가치 1/10로 자르는 행위임을 기억하자. 술담배하는 파운더 치고 제대로 몸관리 하는 파운더 못봤다. 실리콘벨리에서 담배피는 사람 없다. 담배피면 농담 안하고 Blue collar라고 생각한다. 실리콘벨리 처음 갈때 XL라지 이상되는 티셔츠 굳즈만 한보따리 가져갔는데 다들 M, L 입더라.
결론.
파운더에게 추천하는 간식류
1/ 고구마 말랭이 - 양질의 탄수화물
2/ 마이프로틴 프로틴 쿠키 - 대체 밀가루류
3/ 구운 달걀 (오쿠로 구운것 - 트러플 치즈 맛 남) - 단백질
4/ 방울 토마토 및 베이비 당근 - 식이섬유
5/ 홈메이드 프로틴 스무디
*내 레시피: 얼린 망고 한주먹, 블루베리 한주먹, 프로틴 가루 1스쿱, 우유, 호두, 큐민 가루, 치아씨드, Skippy Crunch 피넛버터 1스푼, 사과 1/4. > 다 마시고 물로 행궈 마시며 비타민 C, D3, 오메가 3, Prebiotic.
� [공지] Founder Sprint 파일럿 3기 모집
밥 잘 먹는 파운더가 결국 오래 갑니다.
이번 Founder Sprint 3기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몸과 사업 모두 든든하게 채우며 미국 현지에서 직접 배우고 부딪힐 수 있는 마지막 배치이자, 현역 YC 파운더들이 멘토로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입니다.
배우고, 먹고, 성장할 준비가 되셨다면 “�� 미국”이라고 댓글이나 DM으로 남겨주세요.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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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Outsome Founder Sprint 1기 점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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