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투자 유치 VS 한국 투자 유치 장단점 비교.
1️⃣ 한국에서 시드받을 때의 장점
- 팁스 치트키 (대신 정부문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글로벌, 딥테크 팁스 트랙까지 포함하면, 5억 투자 유치시, 기업 밸류에이션이 2-2.5배 상승되는 효과를 누린다.
- PR 효과. VC하우스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받은 하우스가 어느정도 유명하고, 우리 기업의 PR을 해주면, 집중받을 확률이 높다. PR은 채용과 고객이 우리 솔루션을 고민할때 도움된다.
- 다른 직군보다 특히 개발자 채용에서의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 투자 받았으니, 좋은 개발자들을 미국보다 저렴하게 채용할수 있다. 요즘 수요가 많은 리더/매니저급 개발자는 미국에서 연봉 3-4억이 시작인데, 한국은 절반이 넘는 비용을 세이브한다.
- 정부 등 기업에 납품할때 도움이 된다.
2️⃣ 해외에서, 특히 미국에서 시드 받을때의 장점
- 달러가 강세다. (대신 연방, 주 세금이 발생하니 잘 설계해야 한다)
- 캡테이블을 따지는 후속 미국 VC들에게 투자유치를 받을수 있는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사실 한국에서의 투자유치도 쉬워진다.
- 시간이 가장 중요한 리소스인 시드때에,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짧게, 효율적으로 받을수 있는 환경이다. 이건 생각해보면 엄청 큰데, 한국에서 보통 6-12개월이 걸리는 시드 투자를 미국에서는 몇주, 길게 잡아야 3개월에 마무리 할수 있으니,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런웨이를 9-12개월 세이브하는것이며, 금액도 사실상 더 클수 있기에, 절감되는 리소스는 더 커진다.
- 미국에 있는 인재를 유치하는데에 쉬워진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재 입장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이 현지 투자자의 DD를 넘어 투자유치를 받았다는 점은 기술과 업무문화의 안정성을 대변할수 있기에.
3️⃣ 그렇다면, 무엇이 정답일까?
현재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창업자에겐 해외 VC 시드가 ‘득’이냐 ‘독’이냐는 질문보다, “내가 지금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가”가 더 정확한 질문이다.
한국 시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안정적이다. 정부 매칭 자금·인력 채용·홍보에서 실질적 레버리지가 있다. 대신 시장 검증보다는 ‘서류’에 더 많은 리소스를 쓸 각오를 해야겠다.
반면 미국 시드는 시간이 짧고, 효율적이다. 캡테이블의 글로벌 신뢰도를 쌓을 수 있고, 미국 VC 생태계의 신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세금·법률비용·DD 강도는 더 높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한국 시드는 내실을 다질 때, 미국 시드는 속도를 올릴 때 받는것 추천한다.
한국에서 투자 유치 후 빠르게 매출 증거를 만들고 그 트랙션으로 미국에서 다음 라운드를 여는것을 추천한다. 이 순서가 바뀌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연료를 잃는 것을 많이 봐왔다. 평균적인 스타트업이 이 순서만 지키면, 한국의 제도적 레버리지와 미국의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것으로 보인다.
결론.
해외 시드는 환상도, 해외 확장에 지름길도 아니다. 더 넓은 무대에서 뛰기 위한 신호탄이다.
단언컨데, 당신이 해외시장을 먹기위해 집중해야 하는 문제는 자금이 아니라, 그 돈이 들어온 다음 무엇을 검증하느냐, 나아가 지금 뭘 하고 있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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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Outsome US Track에 참가중인 in10s Lab(인텐스랩) Jessy Yoon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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