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가져오지 않는 법
창업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비즈니스 문제, 팀 관리, 투자자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일상 생활에서도 그 여파가 미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경험상, 창업의 스트레스가 집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결국 내 건강과 가족, 혹은 내 삶의 균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창업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가져오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1️⃣ 업무와 가정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기
창업을 하다 보면 "언제든지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수 있는데, 가정에서까지 일에 몰입하게 되면, 가족들과의 시간이 줄어들고, 정신적으로도 빠르게 고갈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분명히 구분하면 좋다.
· 업무 끝내는 시간 정하기: 스타트업에서는 페이스와 모멘텀 관리가 중요한데, 밀려들어오는 주요 고객들을 대응하지 못한다던지, 기능 구현을 제때하지 못해 기회를 미스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꾸준히 생산력을 높인 상태로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일과 시간을 명확히 정하고, 그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스스로의 생산력을 “쪼는”게 좋다. "오늘은 7시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스케줄을 세우면, 7시를 넘기더라도, 크게 넘기지 않게 되며 정한 범위의 일을 마치게 된다.
· 가족과의 시간 캘린더에 블럭하기: 집에 돌아가면, 가족과의 시간을 특정 활동들로 아예 픽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녁 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거나, 주말에 함께 활동하는 시간(등산, 짧은 여행 등)을 개별적인 이벤트들로 업무 캘린더에 블록하여 미리 잡으면, 업무에서 생각을 불리시키기가 한결 쉽다.
2️⃣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루틴 찾기
스트레스를 전혀 느끼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방법, 매번 고민없이 알수 있는 루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지 고민하게 하는것도 뇌를 쓰게함으로, 미리 정해놓은 액티비티를 오토파일럿으로 돌리는게 좋다.
· 근력운동: 단시간에 힘을 쓰는 근력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주 2-3번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시간을 마련하라. 웨이트가 좋은 이유는, 생각을 같이 정리할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운동이고, 노트테이킹이나 팟캐스트 청취를 동시에 하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웨이트를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고객 대응 방식의 변화들을 떠올리며, 고민을 정리하곤 한다. 웨이트를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도 많이 정리된다. 추천하는 제품은 - 베르사 그립 (9-10만원대인데 사용한지 4년 넘었다).
· 의식적 심호흡: 컨퍼런스 룸에 들어가 눈을 감고, 5분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호흡에 집중해 보자. 호흡방식도 서서히 진화시키는게 좋은데, 처음엔 하루 잠깐씩 하던 호흡을 꾸준히 하면서 점차적으로 깊은 호흡(횡경막이 제대로 수축-이완)이 Default 되게끔 하면 좋다. 깊은 호흡이 습관화되는 경우, 뇌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준다.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마음도 한결 가라앉이고 생산력도 높일수 있다.
· 취미 활동: 취미 활동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데, 내 경우 음식 조리, 기타 연주, 책 속독하기, 그림을 그리기 등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특히 요리는 매일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인데 요리가 재밌기 위한 가장 좋은 소비는 좋은 식칼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 경우, 식칼을 일본에서 구해왔는데 매번 재료 다듬을때, 특히 과일이나 채소를 자를 때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추천하는 제품은 - SEKIMAGOROKU 사의 Kitchen Kn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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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Spean Bridge, Sco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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