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 생산성 결산
2월달 생산성 결산
· 오프라인 vs 원격 근무
· 시간관리 마스터하는 법
1️⃣ 원격근무를 하는 기준.
나는 근무형태에 한해서는 One-size-fits-all 솔루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무형태는 개개인보다는 기업의 환경과 단계에 따라 효용성이 크게 갈린다.
지금 내 경우, 원격근무가 잦은데 그 이유는
1/ VC라는 업무 성격 때문이다.
VC겸 AC로써 A.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 (펀드 퍼포먼스를 높이는것), B. 프로그램을 잘 돌리는게 명확한 결과물들이다보니, 크게 업무시간/환경/방법에 구애 받지 않는 편이다. *VC들의 워라벨은 좋을지언정, 심리적인 압박, 즉 각자 포트폴리오 성과에 대한 압박은 무시하지 못한다.
2/ 소속한 팀의 규모.
만들어야 하는 결과물과 역할 분담이 명확한데, 업무 대비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팀에게 오늘 날의 원격근무 인프라는 game-changer이다. Post-코로나 시대의 유익한 부산물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YC에 투자받은 신규 배치 기업들 거의 과반수가 YC의 온라인 Co-founding Matching으로 만나 대면으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채 공동창업을 하는데, 이는 초기에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한명 한명의 목적의식과 역할분담이 명확하고, 공동창업자의 업무시간 = 회사의 존폐를 좌우하기에 그렇다.
3/ 근무 및 생활지역 특성.
송도집 또는 출장 중에는 팔로알토 등 서울 오피스가 아닌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니, 출퇴근 하며 스케쥴링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크다. 출장을 나가는 상황이 잦아 장기적인 미팅 계획이 어렵고, 미국-한국의 시간차가 있으며, 한국에서 출퇴근시에는 하루 5-6시간이 낭비되다 보니 오프라인 근무의 의존도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따라서 원격근무를 도입하는데에는
A. 기업의 단계 (오히려 난 가설을 검증하는 극초기에 가장 유동적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엔 기업이 어느정도 정착된 Series C/D 이후 단계가 좋겠다)
B. 역할분담의 명확함 (C-level/팀장급들의 책임과 결과물이 명확한가)
C. 사업의 예측성 (향후 2년 이상, 우리 팀이 Double-down하기만 하면 되는 우리의 BM이 명확한가)
등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2️⃣ 시간관리 마스터하는 법.
원격근무 또는 탄력 근무제를 실천하고 있다면, 위 3가지에 해당되는 기업을 다니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기업 BM과 역할에서 매우 정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의 퍼포먼스를 나 스스로 관리하고, 측정하지 않으면 그 상태(근무조건, 성과와 위치)를 오래 유지할수 없다. 따라서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시간관리에 달인이 되어야 롱런한다.
시간관리 입문 팁.
A. 매일 기록한다.
일기쓰기, 가계부, 오늘의 할일 - 이 3가지 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B. 반복한다.
매일 똑같은 행위들을 반복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이불개기, 아침에 무조건 샤워하기, 산책하기, 퇴근할때 영어 팟캐스트 듣기 등.
C. 일과 전, 업무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라.
하루에 할일을 리스트업하고 나서, 가장 중요한 일을 체크하라. 쉬운데 중요한 일부터.
D. 30분 이상 미팅 금지
“이 미팅이 정말 필요한가?”. Async 커뮤니케이션(문서, 챗, 이메일)을 최대한 활용하라.
E. 매일 운동한다.
시간관리를 하려면, 맨처음, 내 1시간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체력이 이 가치를 올린다. 컨디션이 좋은 뇌와 몸의 1시간은, 아닌 1시간 대비 몇배 더 생산적이다.
3️⃣ 2월달 결산.
Overall
· 평균 루틴 성공률: 95% (MoM 3%P+)
· 100% 달성한 루틴: 9/13.
· 기도와 성경 읽기는 12월달 수준으로 회복.
Highs
· 식사량과 웨이트 중량을 높여, 몸무게 1.5kg 증가.
· 그간 피해온 하체 루틴 추가.
· 산책시 와이프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핸드폰을 챙겨가서 그때마다 노트테이킹을 시작함.
· 아침에 기분이 무거워지곤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1-2시간 루틴을 쳐내야 하는 상황에 몰려서인지, 하루 시작하는 감정에 페이스가 말리지 않게됨.
Lows
· 잦은 상체운동과 고중량의 여파로 경미한 손목 부상.
· 과식와 잦은 외식. 잦은 외식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가 너무 많았던것 같고, 그래서 집밥으로 회귀하는게 더 힘들어졌다고 느낌.
· 새벽에 일어나는건 포기상태. 출산준비 막바지라서 그런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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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성에 도움이 필요한 파운더들이 있다면,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루틴헙 템플릿(2025년 버젼)을 공유드릴테니 아래 댓글에 이메일 또는 DM 남겨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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