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길을 잃었다.

감성작가 이힘찬

by 이힘찬

길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도저히
생각이 마무리되지 않을 때.

그럴 때는 가끔씩
보이는 것으로부터,
내 머릿속으로부터,
답을 찾는 것을 멈추고
눈을 감자.

호흡을 천천히 내쉬고,
들이마시며, 감은 두 눈 속
검은 세상에 집중하자.

가끔은 스스로도 헷갈리는 것.
지금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가,
두 눈 속 검은 세상에 펼쳐진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길이 보인다.

-

내 검은 세상의 힌트는 당신이었다.
내 마음이 바라보는 이, 그 한 사람.

당신만을 생각했을 뿐인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꿈, 사랑, 감성, 희망, 소통.
글, 사진, 그림 그리고 여행.

내 삶에 필요한 전부가 담겨 있었다.

삶을 이루는 것은 단 하나로 충분하다.
내게 간절한 그 하나를 향해 가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고,
원하는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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