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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A 그리고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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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힘찬 Mar 26. 2024

룰 혹은 굴레

세상의 규칙이 그래


세상에는 다양한 룰이 있다.

각자가 속한 작은 세상에도

저마다의 규칙이 있다.


누가 만들었을까?

왜 저렇게 만들었지?

꼭 지켜야 하나?


울타리 밖에 서있던 나는

그 안쪽을 쳐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꿈을 좇지 않고

평생 그렇게

쫓기며 살 테냐고.


그랬던 나는 어느새

울타리 안에 들어와

등을 돌리고 있다.


저 선을 잘못 넘어서면

그 너머에 있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릴 테니.


두려워서?

혹은 불안해서?

아니, 미안해서.


당신에게,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울타리 바깥으로

한쪽발을 걸치고 있다.


저 낭떠러지 아래에

지난날에 놓아준

그 시절의 이야기


어린 날의

꿈이

있으니까.


오늘도 나는

아주 조금씩,

세상을 밀어낸다.






A 그리고 I

글 : 이힘찬 / 그림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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