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이힘찬
내가 가진 습관인데,
내 것이 아닐 때가 있다.
분명 매일 마시는 커피인데,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닐 때도 있다.
사용할 일이 없는데도,
늘 잊지 않고, 빼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것도 있다.
내 삶이라고 해서 항상,
나의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아요도 몇 개 안 눌리는데
매일 열심히 찍어서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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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풍경 사진들이요?
그 사람이 이런 풍경 참 좋아해요.
가끔씩 내 SNS 들어와서 보거든요.
그 사람이 좋아하는 풍경이 올라와 있으면
혹시라도 더 머물다 가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풍경만 보면
저도 모르게, 어느새,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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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도 알아?
-
글쎄요. 알고 있을까요?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다! 그냥, 몰랐으면 좋겠어요.
알고 나면 괜히 불편해서,
안 들어올지도 모르잖아요.
그냥 지금처럼 그렇게 가끔씩 찾아와서
웃으며... 머물다 갔으면 좋겠어요.
감성에세이&그림에세이
<감성제곱/사랑제곱>
by 감성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