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그의 말이 지금까지 전해지다: 책 '사람을 얻는 지혜'는 17세기 작가이자 신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격언이 담긴 책이다. 17세기는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데 과연 내가 공감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과 달리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격언을 많이 발견했다.
17세기 바로크 시대, 스페인 귀족 세계는 겉으로는 화려함을 과시했지만 안으로는 속임수와 음모, 배신이 가득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정중한 궁정 행동 지침만 강조하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실용적인 책은 부족했다고 한다. 저자는 악한 행동과 함정을 피하는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뻔하지 않다!: 책에는 총 300개의 격언이 실려 있다. 격언이라... 결국 '열심히 살자', '착하게 살자'로 귀결되는 뻔한 인생 격언만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격언이 아주 많았다. 몇 가지 격언은 밑에 적어두었다.
이 책의 제목은 '사람을 얻는 지혜'인데, 사람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품위 있어지고 미덕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험담, 시기가 가득한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단단한 축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책에서 와닿은 부분
*지혜는 평정심에서 나온다. 절대 평정심을 잃지 마라. 동요되지 않는 것이 지혜의 핵심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그들을 잠깐 기쁘게 해주려고 평생 고통을 떠안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길이 아니다. 나중에 대책 없는 상태가 되느니 지금 다른 사람을 언짢게 하는 편이 낫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주의하라. 목적을 이루면 절대 명성을 잃지 않는다.
*평범하더라도 새로운 것이, 탁월한데 낡은 것보다 낫다. 탁월함도 명성도 사그라지기 마련이다. 탁월한 것들도 익숙해지면 감탄이 줄어든다. 그래서 평범하더라도 새로운 것이, 탁월한데 낡은 것보다 낫다. 따라서 용기와 재능, 행운 등 모든 면을 새롭게 해야 한다. 화려할 정도로 새롭게 해야 한다.
*늘 행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늘 불행하지도 않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행복과 불행을 합하면 영(0)이 된다.
*험담하지 말라. 또한, 험담하는 사람으로 여겨지면 더더욱 안 된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 보라
*언제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가? 남들이 우리에게 악의를 갖고 말할 때는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