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힘을낼수없는데힘을내라니 #독서 #우울증
#현대지성 의 선물로 받아 읽게 된 책.
-우울증과의 여정: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릴까? 알아차리면 어떠한 마음일까?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까? 우울증(정확하게 이 책에 나온 건 '양극성 정동장애')의 증세와 헤쳐나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겠지만 그녀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글로 담아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치했어요, 이제 아무렇지 않아요, 처럼 희망찬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읽다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녀의 용기 있는 경험담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평소 과몰입을 잘하는 나이기에 읽기 전에 걱정했으나 완독 완료...!
-인간관계 그것이 뭐길래: 책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가족, 남편, 직장 동료, 친구, 모임 사람들. 그녀는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 고달파했다. 인간관계 그것이 뭐길래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 식빵! 그녀는 혼돈의 인생 속에서 자신만의 대처 방식을 하나씩 터득해 갔다(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 등).
인간관계 속에서 발전한 일도 있었다. 남편이 운동 기구를 사 왔을 때라든지, 아버지의 행동 변화라든지. 이 부분은 읽으면서도 마음이 훈훈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녀는 학창 시절을 거쳐 공대를 진학한 후 대학원에도 합격, 회사원(박사님)으로도 근무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든 생각은 하나. '정말 열심히 사셨구나. 이렇게나 자랑할만한 것이 많은데...'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이제 그녀는 다른 사람의 만족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찾기 위해, 하루하루를 행복하기 살기 위해 한 발 더 내디딘다.
*책 속에서...
상담사와의 50분 상담보다 아빠와의 5분 통화가 더 큰 힘이 됐다. 밥은 먹었는지, 약은 시간 맞추어 먹었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를 묻는 아빠의 안부가 나를 더 평온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우울의 시기에 만난 다정한 아빠는 낯설기는 했지만 따뜻한 이불 같았다.
#현대지성 #현대지성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