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으신가요?

by anego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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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단연컨대

한 번도 없거든요.

뭐하나 공짜로 당첨된 적도 없을뿐더러,

(과자 하나 더 주는 스티커 조차도

늘 꽝만 나왔답니다)

각종 행사에서 추첨으로

경품을 척척 타가는

누군가를 부러운 시선으로

쏘아보기만 했죠.


어디 그것뿐이겠어요?

노력 없이 저절로 되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죽어라 고생을 해야

끝이 보이는 인생을

줄곧 살아왔답니다.

힘들게 일하는 저와 달리

설렁설렁 일해도

결과가 좋으니 승진도 빨리 하고

줄 잘선 팀장을 만난 덕에

폼나는 일만 하면서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도 되는

동기들을 보면서

참, 나란 여인은

지질히 운도 없구나

하는 신세 한탄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말이죠,

이 운이라는 게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면서 생기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죠.

말하자면, 대단한 운부터

소소한 운까지 천차만별인데

사람들은 그저 대운에게

집착을 하다 보니

작은 운이 주는 특별한

기운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명리학 책을 흥미롭게

읽는 편인데요

인생의 서사가 담긴

뜻풀이와 해법이 가끔은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개개인 모두에게는

운의 절대치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그것을 한꺼번에 주느냐

여러 번에 나눠주느냐의

차이인 것이죠.

저처럼 표면적으로

운이 나빠 보이는 사람도

곰곰이 들여다보면

세세한 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 것 아니라는 생각에

간과한다는 사실이죠.

즉, 그런 세세한 운이 주는

기운을 부지런히 모야서

더 큰 운으로 키어나가는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 첫 번째 방법은

감동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어,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

맛집인 것도, 알고 보면

운이 좋은 것이고요

낯선 사람이 저에게

베풀어준 작은 친절도

운이 좋은 것이고요

5월의 바람에 아카시아 향이

나는 걸 감지한 것도

운이 좋은 것이죠.

이렇게 나를 둘러싼 작은

운들에게 하루를 맡겨 보는 겁니다.

매일매일 운 좋은 당신으로

공력을 키우면

더 큰 운이 당신에게

제 발로 찾아오지도 모르죠.

뭐, 안 찾아오면 어때요?

이미, 운 좋은 사람인 걸요.


두 번째 방법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상대방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은

감동을 주기 마련이죠.

나로 인해 감동한

그 사람의 마음이

당신의 운을 키워주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죠.

식당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잘 먹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주인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감동하기 마련이죠.

그 미소가 당신의 운을

키우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 부지런히

주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운을 키워보면 어때요?


오늘도 모두 모두 운 좋은 하루 되소서.


<남은생 잘 먹겠습니다>

아네고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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