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열심히 사는 게 지겹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별 할 일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렇게, 아침을 뒹굴다
가슴속에 무거운 돌덩이 같은 사과 하나 가
쿵~ 하고 떨어진다
꾸역꾸역 또 할 일을 만들고
읽어야 할 책을 뒤적이고
만나야 할 사람을 찾는다
아… 지겹다
때론, 열심히 사는 게 지겹다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누가 내 하루를 채점하는 것도 아는데
나는 본능적으로 열심히 살지 않는
나를 못살게 군다
먹을 만큼 먹은 나이도
그동안 갈고닦은 굳은 살도
이 순간을 피해 가지 못한다
그러다
커피 한잔에 휴우~
그럼, 열심히 안 살면 어쩔 건데?
그러게, 할 말이 없어지네
그렇다고
이렇게 쭈~욱 살긴 싫은데?
이런 게, 인생의 아이러니일까?
창밖의 파란 하늘 사이로
눈부시게 찬란한 햇살이 밉다
이런 날에 억수 같은 비로
나를 좀 숨겨주면 감사할 텐데
세상이 어디 내 맘 같을까?
열심히 살기 싫어도
열심히 살아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걸
문뜩 호빵맨의 온화한 얼굴과
그의 명대사가 떠올랐다.
" 슬퍼서 견디지 못할 땐 눈물 흐르는 대로 고개를 들어요'
그래 열심히 살기 싫을 땐
그런 게으른 마음 그대로
흐린 날에 어울리는 얼굴 그대로
고개를 들고 어깨를 활짝 펴고
하루쯤 아니 백날쯤 살아도 되지 않을까?
< 해결책 : 요가 음악이나 명상을 음악을 고르고
가부좌를 틀고다리가 저릴 때까지
메디 테디 인형과 함께명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