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만하면 괜찮은 ' 최선의 선택이란 평범한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없는 비범한 선택을 하려고, 평범한 사람이 도저히 될 수 없는 어떤 것이 되려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롭혀왔던 것은 아닐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만하면 괜찮은 '이라는 기준은 꽤 매력적이며 훨씬 분별력 있다. 무엇보다, 그 판단의 중심에 내가 있다. '내가 보기에'라는 주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일 때 이것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나에게 일어난 중요한 일은 나에게 최선의 선택을 요구할 만큼 준비된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며, 훨씬 낮은 수준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나에게 제공된 기회는 그만하면 괜찮은 기회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선택은 한결 가벼워지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과정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가벼운 선택들을 이어갈 때, 어느 순간 대단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툭 하고 가볍게 어깨의 힘을 빼고 '그만하면 괜찮은' 나의 8월을 기대해 본다. (아네고 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