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월)

by anego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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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잠에서 깨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 세계적 뮤지션 밥 딜런은 성공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나는 조금은 성공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괜스레 위안이 된다. 성공의 기준을 자신으로 향하게 한 것 또한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회사 근처로 가 후배들과 이른 점심을 먹었다. 우리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만 하자고 다짐을 했건만,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도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넋두리가 자연스럽게 새어 나온다. 슬프게도 나이 듬이란 이런 것이다. 젊고 패기 넘치던 시절, 우리는 성공을 꿈꿨다. 그것도 남들보다 빠른 성공을 꿈꾸며 젊음을 과감히 상납했다. 이제는 아무도 성공이란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성공이라는 그 목표에 얼마나 다가섰는지 가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나는 후배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도 그만하면 제법 괜찮게 성공한 거다. 너희들은... 그러니 이제부터는 편히 살면서, 아침에 눈뜨면 하고 싶은 일이나 부지런히 생각해 놓거라. 그걸 하는 날이 진짜 성공한 날이다. " (아네고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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