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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성훈 Oct 05. 2023

IT개발자의 좌충우돌 창업기 12

2부. 창업 실전 3. 각종 지원혜택 받기 나. 서류심사 사업계획서 작성

나. 서류심사 사업계획서 작성


 1)  사업계획서의 시작

 사업계획서를 처음 쓰시는 분들은 굉장히 막막하실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업계획서를 참고해서 보고, 직접 써 본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의 지원사업에서 요구하는 사업계획서는 각각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형식을 보면 약간의 문구나 순서가 다를 뿐이지 대부분의 내용은 비슷합니다. 즉, 한 번 제대로 작성하면 동일 아이템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정성을 들여 한 번 제대로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한 번 쓴 자료를 매번 그대로 계속 쓸 수는 없습니다. 시장 환경이나 회사의 진행 상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는 필요합니다. 나중의 일일 수도 있겠지만, 엔젤이나 VC에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 사업계획서를 보내주는 것도 하나의 투자를 위한 네트워킹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업계획서는 발표용 사업계획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하는 주로 서류심사용 사업계획서를 설명하겠습니다.

 

 2)  사업계획서의 구조

사업계획서의 일반적인 구조와 내용은 실제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원사업마다 다른 사업계획서를 원한다 하더라도, 대개 목차의 문구나 순서가 다를 뿐입니다. 

 대표적으로 “창업맞춤형 사업”에서 제공해 주는 사업계획서 목차를 참고로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서의 항목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창업맞춤형 사업”를 보는 이유는 2015년에는 4차까지, 2016년에는 2차까지 추가 모집(추경예산까지 총 3번)을 했던 대표적인 정부지원사업이기 때문입니다[i]. 지금은 같은 이름의 국가지원사업이 존재하지 않지만 사업계획서의 형태의 표본이 되는 사업입니다. 아직도 사업계획서는 크게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자가 여러 사업계획서를 통합하여 나름의 목차를 만들었고 이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에 더 추가되거나, 항목이름이 변형되는 형태로, 필자가 만든 일반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업자 및 팀원 소개

   2. 창업 배경 및 개요

           - 창업 배경 및 개요

           - 제품‧서비스의 개발동기

           - 제품‧서비스의 목적 (필요성)

   3. 창업 아이템 설명

           - 창업 아이템 설명

           -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방안

   4. 시장현황

   5. 개발 계획(시제품 제작 계획)

   6. 창업 자금 내역

   7. 파급효과(기대효과)

   8. 성과계획서

   9. 장비활용계획

   10. 기타 서류

 이와 같이 사업계획서의 목차와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목차대로 하나하나 작성하는 방식은 뒤쪽에서 바로 살펴보도록 할 텐데, 먼저 전체적으로 작성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전반적인 주의사항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항시 놓치지 않고 반문해 봐야 하는 것들입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과 함께 이것들을 아우르는 가장 큰 전제는 바로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정한 공식 같은 것인데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 바로 이 전제에 대한 요구를 충족해 주는 방식입니다.

  첫 번째, 정해준 형식에 무조건 맞춰서 만들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원사업 사업계획서는 문서 자체에 대한 일정한 룰을 가지고 있고, 이를 명시해 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폰트와 글자체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분량을 명시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부분들도 그들이 요구한다면 철저하게 지켜주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사소한 부분들이기 때문에 안 지킬 이유도 없고, 기본적인 태도가 될 수도 있는 부분들입니다.

  목차를 지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항목에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습니다[ii].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다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바로 사업계획서 제출 시에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삭제하라는 것입니다[iii]. 따라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삭제해 주는 것도 잊지 말고 해 주셔야 할 과정이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들이 명시가 안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가 할 일은 나와 있는 룰들은 지켜주되 없는 것들은 통일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명시되지 않은 것들은 자유롭게 정하되 글씨체나 폰트 등 모두 다 일정하게 해서 정리된 문서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눈에 띄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각각의 항목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짙은 글자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심사위원들의 입장에서 많은 사업계획서를 봐야 하고 각각의 사업계획서도 양이 많은데 여기서 스스로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 써서 봐야 한다면 결코 즐겁지는 않은 작업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업계획서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조금 더 노력을 들인다면 각각의 항목의 요약을 두 세 문장으로 만들고 파워포인트로 따로 만들어 항목 서두에 이미지로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필자도 이렇게 작성하여 서류심사를 통과한 적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표와 도표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한눈에 들어오게 하려면 글을 장황하게 쓰는 것보다 핵심만 정리해서 표를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목차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경쟁사 분석이나 사업추진 일정 등이 있겠습니다. 경쟁사의 분석은 표로 그려서 강조 부분의 셀의 배경색을 바꾸는 형식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정 같은 경우는 도표로 일정에 따라 셀의 색을 바꾸어 주어 진도를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14년 창업맞춤형사업”의 사업계획서에는 이미 “창업아이템의 시제품제작 계획”과 “향후 사업추진 일정”에서 도표로 나타내도록 빈 도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창업 계획”에서도 어떻게 사업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 도표로 나타내 주었습니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서 분량의 제한을 지키되 한쪽 한쪽마다 페이지 넘기는 부분에 내용이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한 가지 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내용이 두 세줄 길어져서 페이지 중간에 걸친다면 페이지의 빈칸을 늘려서 아예 다음 장으로 넘기거나, 글자를 줄여서 넘어가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문서의 해당 부분만 줄 간격을 줄여서 해결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4) 사업계획서의 항목별 작성

  이제 실제적으로 항목별로 어떻게 작성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순서는 앞서 설명했던 “필자가 정리한 일반적인 목차”를 중심으로 하겠습니다. 각각의 세부제목이 “일반적인 목차”의 목차에 해당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일부 사업계획서를 보시면 처음에 한 페이지로 요약 분을 쓰도록 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이기 때문에 본문(나머지 부분)을 작성하고 맨 마지막에 작성하셔도 되겠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각 항목별로 2~3 문장으로 기본적인 골격을 잡고 본문을 작성하셔도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독자 분들에게 맡기고 항목별로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팀 또는 배경소개

       (1) 창업자 및 팀원 소개

 창업자가 이 아이템과 얼마나 어울리고 창업자가 창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창업자의 경력 부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거짓으로 작성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본 창업 아이템에 관련된 부분이 강조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통 IT분야의 창업이기 때문에 IT경력을 강조하거나 사업적 경력을 강조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필자의 경우 개발자 출신이기 때문에 전자의 방법으로 IT에 대한 경력을 강조하였고 오랜 경력인 만큼 비교적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필자와는 다르게 IT 쪽의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후자의 방식으로 창업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여야 합니다.  즉, 아이템과 관련된 경력이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없다면 사업적인 부분의 경력에 무게를 두셔야 합니다. 그럼 가장 좋은 경력이 예전에 사업체를 가졌었던 경험이겠고 아니라면 단순히 어떤 그룹에 팀장으로 있었고 그때 신사업을 계획했다든지 그런 부분을 강조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없는 분들에게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창업교육입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무료창업교육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이수하는 것입니다. 특히, 창업진흥원이나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교육들은 서류심사에서 가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경진대회 등에서 입상하는 것도 보여주는 경력뿐만 아니라 가점으로 연결이 되는 데 노력과 투자, 그리고 운을 따지면 교육을 받는 것이 수월하기는 합니다.

      (2) 창업 배경 및 개요

단순히 창업 배경은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로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게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진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독자 분들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를 쓰며 되겠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이제는 본인이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서비스를 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일인 만큼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며 그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였습니다.

 이와 같이 본인만의 이야기를 쓰면 되겠습니다. 간단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이라고 써도 무방합니다. 창업을 하고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당연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이고 이는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좀 더 완곡한 표현으로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식으로 써주도록 합니다.

 그러나 지원기관 측에서 요구하는 창업배경에 "제품‧서비스의 개발동기"등의 항목이 포함된다면 아이템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위의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제품‧서비스의 목적 (필요성)"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사용자의 니즈에 대해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위의 보이스피싱을 예로 들자면,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늘고 있어서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 그에 따라 항상 스마트폰 상태를 감시해 주는 보이스피싱 어플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나) 아이템소개 - 창업 아이템 설명

 아이템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서비스 개요도'를 넣거나 해서 시각적으로 한눈에 서비스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문장으로 서비스를 설명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이후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거나 예를 들어서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방안"이라는 항목으로 아이템소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위에 나타난 이럴 경우에는 "제품‧서비스의 목적 (필요성)"과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러한 니즈를 어떻게 충족해 준다라고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다시 위의 보이스피싱 방지 어플의 경우 불법어플을 감시하고 검사하여 알림을 준다라고 쓰면 되겠죠. 궁극적으로는 아이템의 역할소개, 결국 아이템소개가 됩니다.


    다) 제품제작계획 또는 사업화 계획

      (1) 개발계획(시제품 제작계획)

 개발계획도 역시 표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별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한눈에 들어올 수 있고,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은 프로그램 개발일정과 같이 작성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프로그램 개발은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의 4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계에 맞춰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제품의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작성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제품 개발의 경우는 전문적인 용어가 들어가겠습니다. 목업(Mock-up) 작업 이라든지 CNC 머시닝과 같은 용어가 들어가겠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또 다른 산업혁명이라고도 칭해지는 3D 프린터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은 시제품개발과 양산과정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데 제품개발은 시제품과 양산이 다르다는 것을 아시고 작성하셔야 하겠습니다.

      (2) 사업계획

 사업계획도 표로 작성합니다. 그렇지만 항목이 다릅니다. 개발계획 보다 큰 사업 운영계획입니다. 따라서 개발에 이어 마케팅과 영업, 특허출원과 같은 전체적인 계획을 월별로 작성하면 됩니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시기별로 가늠해 보시고 이를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좋은 평가를 위한 문서작성이지만, 나중에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도 참조가 될 것입니다.

 위의 개발계획과 사업계획과 같이 일정과 계획을 표로 그릴 때의 팁은 월을 실제로 명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1, +2 ... 와 같이 사업개시를 기준으로 시간을 명기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주어진 형식이 있다면 그것대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 사업일정을 공고에서 확인하고 그려야 하겠습니다. 6개월 지원사업에 1년 개발계획을 쓰면 안 되겠지요.


    라) 시장조사

      (1) 시장현황

 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시장은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검색엔진[iv]을 통한 정보검색은 아주 그럴싸한 시장자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간 더 시간을 투자해서 맨 첫 페이지에 나오는 자료가 아닌 좀 더 최신의, 좀 더 세련된 이미지의 자료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세분화된 자료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 든 어르신 분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안 됩니다. 고령자들의 스마트폰 사용률과 같은 자세한 시장정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프이미지를 넣어주고 경향이 어떻다는 정도의 설명을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출처를 밝혀야 하겠습니다.

      (2)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시장성을 주장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아이템 개발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에서는 여러분의 주장의 타당성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됩니다. 물론 표본의 수가 너무 적다거나 하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설문조사 방식은 오프라인으로 길거리에서 일일이 인터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2부. 창업실정 - 1.가. 시장조사"에서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온라인으로 'Google 설문지'를 통해서 편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Google 설문지'에 있는 기능을 통해서 쉽게 시각적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그래프 화면을 캡처하여 사업계획서에 넣은 후 간단하게 경향을 적어주면 되겠습니다. 


    마) 자금계획

      (1) 창업자금 내역

창업자금 내역의 기본은 정부지원금 한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자금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사업공고문을 세심히 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이 부분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자신이 하려는 아이템이 사업에서 지원해 주는 금액에 턱없이 부족하더라도 그 금액에 맞게 작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항목별 한도가 있습니다. 각각의 항목을 정하거나 금액을 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설명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쓰면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허비용의 한계가 200만 원으로 명시되어있다면 그 정도 금액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특허비용은 관납료까지 하면 100만 원 초반의 비용이 듭니다. 즉, 잘 모르겠으면 한계비용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그러나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변리사를 통해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정부지원금과 참여기관 부담금액이나 현물은 그 비중을 잘 맞춰서 계산해야 하겠습니다. 정부지원금이 최대 5,000만 원이고, 참여자 부담비율이 30%에 10% 이상 현금 부담이라면 다음과 같이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금계획 예시


      (2) 자금조달 계획

 자금조달 계획은 사실 크게 적을 내용이 없습니다. 어차피 금액 조달은 정부출연금, 정부/금융기관 투자, 투자유치, 융자 정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기술보증기금,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 순으로 표를 통해서 나타내는 것이 좋습니다. 


    바) 기타

       (1) 파급효과(기대효과)

파급효과는 어떻게 보면 아래의 성과계획 또는 실적과 같을 수 있겠습니다. 만약 성과계획이 따로 없다면 여기에 매출과 고용창출 실적을 적으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따로 있다면 기술적으로나 시장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가지는지를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서비스는 전에 없던 인공지능 매칭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팅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 줄 것이고 전체 데이트매칭 서비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내용이 파급효과가 됩니다.

       (2) 성과계획서

사업계획서에서 요구하는 성과계획서는 결국 매출과 고용창출 실적입니다. 현 정책흐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원기관의 입장에서도 직접적으로 기대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따라서 매출과 고용인원을 숫자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수치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무조건 많이 써야 할까요? 당연히 많이 쓰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허무맹랑하게 써도 신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필자나 여러분 모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매출은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고용인력은 사업규모에 맞춰서, 매출에 맞춰서 쓰면 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쉽다고 할 수 있으므로 관건은 매출이 됩니다. 그래서 매출은 신빙성 있는 정도로 가능한 큰 금액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사실 전문가들로 매출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타당하게 매출을 예상해 보았고 우리는 이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적어주면 되겠습니다.

필자의 경우 사용자 인원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매출을 표나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ARPU[v](Average Revenue per User)를 이용해 매출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보통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수치적으로 매출예상을 보여주기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토대로 유사 서비스나 게임을 운영하는 업체의 매출을 참고하여 작성하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영위하는 업종이 IT가 아니라 다른 업종이라면 해당 업종에서 유사업체의 매출을 참고하면 되겠죠?

       (3) 장비활용계획

장비활용계획은 사업계획서에서 그렇게 많이 요구되는 항목은 아닙니다. 특히 컴퓨터나 프린터 같은 장비는 활용범위가 뻔하기 때문에 크게 작성하는 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금지출계획에 맞춰 장비를 구매하고 이의 활용계획을 쓴다면 인원과 사용처를 잘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적인 부분에서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각각의 장비의 가격비교 정보를 같이 적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각의 유명 오픈마켓을 찾아보는 것보다는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5) 기타 서류

  기타 자료로 사업계획서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자료들은 크게 관공서에서 받아야 하는 서류와 그 외 증명서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문서는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이 다르니 이러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직접 연결된 프린터가 아닌 경우 필히 프린터 가능여부를 알아보고 발급해야 합니다.

    가) 관공서 서류

      (1) 등기소 : 법인등기부등본(인터넷 발급 가능), 법인인감증명서

      (2) 세무서 : 표준재무제표(인터넷 발급 가능), 표준부가가치세증명(인터넷 발급 가능), 국세납세증명(인터넷 발급 가능), 사업자등록증명(인터넷 발급 가능)

      (3) 구청 또는 동사무소 : 지방세납세증명(인터넷 발급 가능), 개인인감증명서 

    나) 기타 증명서류

  기타 증명서류는 학력증명서나 교육증명서, 수상실적증명(상장)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류는 개인적으로 미리미리 스캔해서 자료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i]

추가적으로 오래되긴 했지만 2014년 있었던 추가모집에 대해 설명을 더 드리면, 창업맞춤형 사업 추가 모집에서의 서류심사 후의 경쟁률은 1.2 대 1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나중 차수의 지원사업이 연초 사업보다 경쟁률이 약해진다는 한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필자


[ii]

‘※’또는 ‘*’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들입니다.


[iii]

※ 작성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항목 하단에 작성된 파란색, 회색 글씨는 삭제 후 제출 요망 – 이런 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필자


[iv]

검색엔진이라 하면 네이버, 다음, 구글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필자의 경우 구글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정확한 자료라면 당연히 구글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원한다면 네이버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에는 구글이 최적입니다. 괜히 구글링이라는 단어가 생긴 게 아니지 않을까요? - 필자


 [v]

 아르푸(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 가입자당평균매출(加入者當平均收益, Average Revenue Per User)은 가입한 서비스에 대해 가입자 1명이 특정 기간 동안 지출한 평균 금액을 일컫는 용어이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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