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기획 - 제 12 화 (에필로그)
기획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간 직접 기획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실무형 팀장의 입장에서,
기획안을 찾아가는 과정과 상사를 설득할 수 있는 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나서는 것처럼 답답하고 절망적일 수 있습니다.
명확한 해답을 찾기 어려운 기획의 경우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적인 부담감도 무척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주변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더라도 한계가 있어서 결과적으론 고독하게 그 길을 혼자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획이 잘 되든 아니면 실패하든 개인의 성장에는 충분한 밑거름이 됩니다.
기획에 대해 그 간 풀어낸 이야기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회사에서는 누구나 기획을 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 이는 전공이나 경력에 무관합니다
② 목적에 맞는 기획 방법론이 있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획과 관련된 도서를 참고하면 다양한 방법론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③ 좋은 기획일수록 논리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기획에 들어갈 항목들이 상호 배타적이면서 모였을 때 완전체를 이뤄야 합니다
④ 좋은 기획일수록 주변에서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
→ 혼자서 모든 걸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과 성과를 나눠 Win Win 하는 기획이 좋습니다
⑤ 기획 → 보고 → 실행 → 운영까지 경험해 본 사람의 기획이 완성도가 높습니다
→ 전체 프로세스를 모두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⑥ 기획은 당위성, 이해관계, 실행방안이 명확해야 합니다
→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한 게 있다면 버려야 할 기획입니다
⑦ 기획은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 기획안과 실행할 시기가 적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획도,
좋은 보고서로 작성되지 못하면 상사로부터 채택되기 어렵습니다.
상사를 설득할 수 있는 좋은 보고서를 쓰려면
① 상사가 보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5분 정도로 짧습니다.
→ 보고서의 적정 분량을 고민해야 합니다
② 서술형 보고서는 보통 3 Page 이상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보고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돼야 합니다
③ 가장 좋은 보고서는 OPP(One Page Report)입니다
→ 하지만 한 장의 보고서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④ 확실한 의견전달은 TPP(Two Pages Report)입니다
→ 개요(0.5 Page) + 본문(1 Page) + 향후계획(0.5 Page) 이 적절합니다
⑤ 보고서는 제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 상사가 제목만 보고도 결론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⑥ 본문내용이 좋아도 개요의 당위성이 없으면 반려될 수 있습니다
→ 기획 보고는 우선 명분이 확실해야 합니다
⑦ 서술형 보고서는 단락 내용은 두 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보통은 두 줄까지 한눈에 읽히지만 그 이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기획을 고민한다는 건
어쩌면 먼바다를 항해하는 것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첫 항해를 시작하듯
중간중간 거친 파도를 만나 고생을 하면서도 이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기획자로써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획의 나침반을 찾아 본인이 원하는 기획을 꿈꾸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기획을 넘어 위대한 보고서까지'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