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의 욕망을 이븐하게 승화시키기
자기반성이나 상상력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추구하려는 욕망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 짓는 특징이다. 목적지에 도달하리라는 확신 없이 길을 떠나는 것, 답을 찾아내지 못하더라도 탐색하는 것, 길을 잃으면서도 계속 여행하는 것, 지식과 생각의 틀을 습득하고 넓히고 시험하는 것, 개인의 해방에 이르는 것. 이러한 것들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뉴필로소퍼, 2021 13호- Vol 13 : 부조리한 삶 속에서 목표를 갖는다는 것)
욕망을 승화시키는 방법은 도자기 빚는 과정과 비슷하다. 도자기를 제작하는 과정 중 2가지 필수 과정이 있다. 점토로 형상을 만든 도자기를 먼저 낮은 온도에서 굽는 '초벌 구이' 작업을 거쳐, 높은 온도에서 한 번 더 굽는 '재벌 구이' 과정을 거친다. 저온과 고온의 온도로 견고해지는 항아리. 욕망의 항아리는 온도의 역할을 이성이 대체한다. 욕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욕망의 순기능을 위한 5개의 욕망 지침서를 소개하겠다.
욕망을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하기
마음속으로만 원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마음과 생각은 휘발되는 특성이 있다. 이처럼 추상적인 감정을 구체적인 목표로 시각화시켜 보자.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세분화 및 단계설정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몇 년 단위로 목표설정하기에는 시각이 거시적이지 않아서 1년 단위로 세운다. 1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혁캘린더를 구매해 분기별, 주별로 태스크를 설정하여 목표의 지표를 계속 트레킹해나가고 있다.
감사(感謝) 주사하기
스스로에 삶에 감응하여 보답하기
욕심이 과할 때면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 '감사'주사를 놓아야 한다. 나는 주기적으로 감사 주사를 의식적으로 넣는다. 인간신화를 그려낸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몽골 여행을 간다. 허영에 잠식되지 않으려는 나만의 예방주사다. 한국에서 태어남에 감사함을 느끼고, 두 손 두 발을 사용할 수 있음에, 월세지만 나만의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욕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도 현재 자신의 상황과 여정을 감사하게 여기기. 욕망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자기 수용의 태도를 키워 나가자.
행동하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의 부족함이나 결핍으로 좌절하고 남을 탓하는 것이 아닌,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부족함과 결핍에서 가장 큰 시작은, 첫 시도이다. 몸을 움직여 행하는 것.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취미 활동을 시작해 욕망을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첫 도전을 계기로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자존감도 함께 성장하게 된다.
이성근력 키우기
충동적인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서 우리는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 즉 이성이 필요하다. 이성은 통제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이성근력이 약하다. 내가 근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는 '작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운동하기, 글쓰기. 매일 소소하게 하는 일 년의 활동들이 습관으로 배어졌을 때 나를 믿을 수 있는 *자존을 준다. 이성 근력은 과도한 욕망에서 나를 구출시켜 주고 나를 아껴주는 방식으로 욕망의 균형점을 잡을 수 있다.
*자존 :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욕망의 사회적 기여 요소 고려하기
나의 지식, 아이디어, 생각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동기는 더욱 강렬하게 작용할 것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강연이나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귀감을 준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욕망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자신의 성공뿐 아니라 사회와도 연결되면 내적 동기가 더 강화될 것이다.
이처럼 욕망은 잘 활용하면 목표 달성의 강력한 동기 부여야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