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랑 친해지고 싶을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by 슝 shoong

[ 노처녀 슝 스토리] -14


연애 소설은 좋아 하지 않는다 ...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연애 소설은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문득문득 다시 읽게되는 소설로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큰 소설이다


내가 상상으로 그린 이건피디와 공진솔작가다

허허허허.......


좋아하는 장면이 많다


-둘이 처음에 만나는 장면

-둘이서 회식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장면

-스무디 사달라고 씨익 웃는장면

-민방위 훈련 때문에 신호등 앞에서 둘이 전화하는

장면

-인사동에서 비오는날 애리씨와 선우씨 만나는

장면

-밤에 창경궁 몰래 들어간 장면 ( 이건 나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 ㅎㅎ)

-퇴근하고 술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장면

-체육대회 장면

-씨디부스 안에서 싸우는 장면

-건피디 집에가서 할아버지 만나는 장면

.... 등등


그냥... 잔잔하니 소소하니 읽으면 기분 좋은

소설이다


요즘 다시 읽고 있는데...

봄이라 그런지 나도 나가고 싶은데

친구들은 다들 결혼해 딱히 부를 친구는없고


사람을 만날대라고는 회사 밖에 없지만

왠지... 회사 사람은 밖에서 만나기는 그러고

나이또래도 없긴 하지만 허허허



요즘은 다시 사람을..

그냥 말통하는 친구가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 장면이 와닿았다...


김일성은 내가 학생때라 좀그렇고....ㅎㅎ

2002년 월드컵때 뭐했냐고 물어봐야하나? ㅎㅎㅎ


"누군가랑 친해지고 싶은데 낯가림 때문에

잘 안될 때, 난 그렇게 가끔 물어봐요
김일성 죽었을때 어디서 뭐 하고 있었느냐고...

나도 상대방 옛날을 모르고

그 사람도 내 옛날을 모르지만,

동시에 같은 날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면 좀 가까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려면 대부분 다 기억할 수 있는 날을

대야 하잖아요."


스무디는 바닥까지 다 비웠다.

아직도 입 안에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 향이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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