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대엔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슝)
내가 선택 한 길)
어른이 되어 처음 술맛을 알게 된 뒤...?
대학교를 가서 처음 술을 마셔봤다.
소주를 마시다 보니 술이 그렇게 취하진 않는다...?
“소주가... 다네?”
“나.. 나름 술 잘 마시나 봐?”라고 생각했다.
내 주량을 알고 싶어 취할 때까지 마셔봤다.
소주 한 병 반을 먹으니 뭔가 알딸딸 한 기분이 올라왔다. 한 병 반을 넘기니 졸려서 잔다.
추하게 취하지 않고, 맨 정신으로 집에 잘 찾아갈 수 있는 몸가짐을 기준으로 내 주량을 소주 한 병 반으로 정했다.
술자리에선 소주 1병 반을 기준으로 어떠한 유혹에도 더는 마시지 않았다.
술을 마시다 보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더 하얘지는 편이어서 사람들이 나는 취하지 않은 줄 알고 술을 더 권할 때가 많다.
술자리 마지막은 항상 친구들을 택시 태워 보내고 뒷정리하고 맨 정신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갔다.
첫 사회생활, 첫 직장생활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주 6일 근무를 할 당시 5일을 술을 마시러 다녔다.
응? 5일?
그렇다. 월, 화, 수, 목, 금요일 가끔 토요일 낮술
매일 저녁 퇴근하고 회사분들하고 포장마차에서 우동 먹으며 술 마시고 인생 얘기 듣는 게 그때는 왜 이리 재미있었는지...
어르신들 접대를 해야 하는 날은
젊은 시절 객기인지 뭔지 술자리에서 꼰대 어르신들에게 지기 싫어서 주는 술 다 마시고 새벽에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다음 날 나는 제일 일찍 출근해 자리에 앉아 일을 하고 있으면 느지막이 출근하시던 팀장님 외 상무님 전무님들이 괜찮냐는 물음에 나는 ”그럼요~“ 웃으며 대답해 줬다.
그러던 어느 날....
“윽-----“
-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