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바보 받쬬라 이모 육아툰)
금메달 따고 금의환향한 조카 덕에 핑계가 생겼네~
조카 3호 슈뚱은 요즘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태권도 관장님이 슈뚱이 태권도를 잘해 품새대회 한 번 내보내고 싶어 하셔서 나가게 되었다.
품새대회 3일 전부터 슈뚱은 근심 가득하다.
대회에 나갔다가 태권도하는 방법을 잊어버릴까 봐,
일등을 못 할까 봐 걱정 걱정 계속 걱정 중이다.
전화 통화로 경험 쌓는다 생각하라고 격려는 해줬지만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ㅋㅋㅋ
대회당일 부담스러울까 봐 전화 안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큰 언니에게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다.
“금메달! 금메달~ 이겼어~”
“우오우오우오”
영상으로 본 우리 조카 3호 슈뚱은 진지하고 절도 있는 모습이었다.
“역시 실전에 강한 아이야~ 우후후후후”
뭔가 뭉클하면서 대견했다.
잠시 후 슈뚱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모, 나 서울가~ 이따가 마중 나와~”
“응? 오늘? “
“응, 금메달 보여주러 갈게~”
“오와우~알았어~”
받쬬라 이모한테 금메달 보여주러 온다는
추진력 강한 조카 3호 슈뚱이다. 귀엽다 귀엽다~
조카 3호 슈뚱의 갑작스러운 방문
슈뚱이 오면 슈뚱하고 놀아줘야겠지...?
그럼... 난 이번주는... 휴가라고 생각하고 쉬어야겠다.
핑.. 핑계를 찾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