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바보 받쬬라 이모 육아툰)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아빠가
하교하는 아들을 보자마자 하는 질문은?
조카 4호 주호빵을 데리고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한 명씩 한 명씩 나오는데
남자아이들이 나올 때마다 기다리고 있던
엄마나 아빠가 아들을 보자마자
열에 아홉은 똑같은 질문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나 혼자 큭큭대며 웃고 있었다.
조카 4호 주호빵이 손을 흔들며 내려오고 있었다.
하교하는 조카 4호 주호빵 사진을 찍어
주호빵 엄마, 둘째 언니에게 보내 줬더니
둘째 언니도 사진을 보더니
아들 둔 엄마 아빠가 아들을 보자마자 하던
질문을 똑같이 하는 게 아닌가?
“잠바는?”
“물어봐 잠바 어딨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바는?”이라고 물어보면
아들들은 잠깐 생각하더니
“몰라... 아! 가방에!”라고 똑같은 대답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아이들은 잘 입고 나오지만
남자아이들은 잘 입고 나오지 않아
아들을 둔 엄마 아빠는 아들을 보면
위아래로 스캔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엄마나 아빠한테는 신경 쓰이는 일상이지만
옆에서 본 나는, 그 모습들이 참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