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춤을 독후활동
모기와 춤을 - 하정산 글.그림. 봄개울 출판.
간질간질 간질간질 간지러워~ 생각만 해도 간지러운 모기와 춤을 춘다고 합니다.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캠핑 속 모습을 접목시켜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모기와 춤을 작가님이신 하정산 선생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도 유튜브에서 들어볼 수 있어요. 노래는 작가님 아이들이 불렀는데요. 센스 넘쳐요. 중독성 있답니다.
여름에 빌려봤던 ‘모기와 춤을'을 가을이 되던 시기에 아이들이 다시 빌려왔어요. 가을 모기가 무섭다는 걸 알게 된 시기여서 그랬는지 모기 때문에 괴로운 밤을 보내던 저희 집에 딱인 책이었어요. 아이가 이 책을 보고 “나도 모기를 잡아야겠어!”라며 모기퇴치연구소를 집에 차렸습니다.
모기퇴치연구소는 텐트 형식이네요. 벽에는 설명서도 붙여두었습니다. 동생과 머리를 맞대고 신중하게 적습니다.
1. 모기가 나오면 뛰지 않는다.
2. 천천히 문을 닫는다.
3. 모기가 숨을 만한 곳을 찾는다.
4. 모기를 잡는다.
5. 하이파이브를 한다.
준비운동으로 책 음원을 들으며 몸을 풀어줍니다. 둘째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개사해서 부르네요.
“모기야 모기야 뭐 하니~"
"피 빨아먹는다~"
"나빴어~"
"너무 많이 먹지 마라!”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방을 수색하네요. 커튼 뒤, 식탁 밑, 문틈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양손에 도구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모습은 차마 찍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나중에 저를 원망할 것 같았거든요. ㅎㅎㅎ. 저 국자는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먹지는 않겠죠?
“모기를 어떻게 잡지?”
“모기는 냄새를 좋아한대”
“모기는 방귀 냄새를 좋아하나?”
“아니야. 발 냄새를 좋아한다고 했나?”
“엄마가 땀나면 모기가 문다고 했잖아. 샤워해야 모기가 안 문다고.”
“그래 맞아.”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검색을 하며 적네요.
모기 연구에 몰두합니다.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이유가 뭐지?" "피를 먹는 건 모기만 있나?" 우리 검색해 보자 하며 더 찾아보는 아이들입니다.
모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계시나요? 연락 주세요~
-모기퇴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