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사적인 관계에서 필요하지만
공적인 관계에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아니, 왜 일을 그렇게 해?
이 말은 내가 최근에 싫어하게 된 말이다. 왜냐하면 이 말에는 본인이 현재 예민한 상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시발점이 된다. 본인이 현재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것 같은 상태임을 드러내는 순간 그 공간의 공기도 변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는 불똥이 튀지 않게
행동을 조심하고
누군가는 잠재우기 위해서
농담을 던지고
누군가는 어찌할지 모르고
불안해한다.
이러한 과정은 감정을 전달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던지 나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특수한 상황에서 내 감정을 설명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내 감정을 전달하는 것과 설명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 나의 감정을 타인이 감지했을 때 긍정적으로 번져갈지 부정적인 효과로 번져갈지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필요하다.
간접적인 감정의 전달
놀랍게도 직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부정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지금 조금 당황했어, 지금 조금 화나, 지금 좀 불안해, 등등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말투, 행동, 눈빛으로 전달하는 감정이 더 부정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분노, 불안
이라는 감정들은 타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힘들다. 분노라는 감정이 전달된다면 예민한 사람으로 비치고 눈치를 보게 만든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전달되면 별것 아닌 일도 엄청나게 문제가 되는 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
"지금 어떤 요소 때문에 감정이 많이 힘들어 10분만 시간을 줄 수 있을까?"라는 설명은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고 기다리게 도와준다. 이후에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할 수도 있다.
"이 문제가 이렇게 될까 봐 좀 불안해. 해결 방안이 없을까?"라는 설명은 걱정하고 있는 요소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을 확인시켜 줄수도 있으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중요하지 않다.
전달? 설명?
그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 아니다.
이 글의 요점은 당신은
누군가가 눈치 보게 만드는가
일을 크게 키우는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