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쓰는 날_11.7

by 소산공원

어젠 일 신나 아이좋아 해놓고 오늘 하루종일 일하기 싫어 죽을뻔....... 집중력이 없어서 후딱후딱 해야할 일들을 번잡하게 오래 했다.

꾸역꾸역 마치고. 가자마자 누워서 잘까 밥을 할까 하다가 밥을 해 먹기로. 장까지 보고 와선 밥을 안쳐놓고 싱크대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쉬었다. 기껏한 밥을 대충 먹었다.

그리고 누워서 일기를 쓴다. 고요하게 고요하게 일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찡찡거리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다. 흐리기도 했지만 하늘을 제대로 한번도 쳐다보지 않은 하루. 이상한 사람 발견한 하루. 매운 말 한 하루. 부드러운 글을 읽으면서 자야겠다.



초라한 맘은 베개 아래 넣어두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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