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의 점심_11.22

by 소산공원

요샌 계속 프랑스 사람처럼 밥을 먹는다.

점심먹으러 나갔다오면 두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오후엔 조금 초조한 마음으로 일한다. 대체 왜 마감이 넉넉한 일을 하면서도 안절부절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여유롭게 일하려고 남겨둔 시간을 쓰면 0원이 된 기분. 여유는 가진 것보다 더 남겨두어야하는 것 같다.


비가 오니 상쾌해! 가는 길에 직산수산시장에 들러 간재미랑 꼬막떨이를 사서 아껴둔 악양막걸리랑 함께 먹었다. 꼬막을 까느라 손이 쭈글쭈글. 이런 일은 정말 보람차고 즐거운데 말이야!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 11월. 올해를 마감하는 준비를 슬슬하곤 있는데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 겉핥기만 해도 버겁다. 벌써 졸리고!


요 툇마루에 조금 더 앉아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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