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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산공원 Aug 02. 2023

2023 상반기 결산

매년 한 해를 돌아보는 결산 모임을 하는데, 할 때마다 1~6월은 가물가물 자동생략이라 반절 정도에 정리를 꼭 해줘야하지,, 하던 것이 오늘. 여름이 되면 친구들이랑 과일 나눠먹어야지,, 실컷 먹어야지,, 하던 것도 오늘.

낮에 과일을 사러 마트를 전전했다.어느 마트는 수박이 4만원, 복숭아 4만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사 하면서 2만원짜리 수박이랑, 복숭아랑 아오리 사과를 샀다.

희망과 절망을 오락가락하는 일을 이틀째 붙잡고 있다 잠시 모임 대화 키트를 만들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는 이런 일은 마우스로 슥슥 그림을 그리고 가볍게 가볍게 한다.

중간중간 적당하게 일을 벌려 놓으면 처음에는 ‘아유 이렇게 바쁜데 왜 또 일을 벌렸담’하면서도 숨통이 트인다.

하루하루는 그저그렇게 지루한 것 같은데, 돌아보면 꽤나 재미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 그건 아마 어떤 꾸준한 일상의 발차기로 부력을 얻었기 때문일거다. 가라앉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차기. 발차기를 얻었으니 이제는 접영도 하고, 멋도 부리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나도 재밌게 살았지만 친구들이 지내온 일상들은 듣는 것도 재밌었다.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까, 또 지루하게 부지런히 지내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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