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그대의 진짜 일을 행하라- 박중희 칼럼

박중희 교육칼럼 자유자재paper

01
'가서 그대의 진짜 일을 하라'


어느 날 저녁 창녀와 도둑이 유명한 스승의 강연을 들으러 왔다. 스승은 가르침을 마치며 말했다.

"자, 이제 가서 잠들기 전에 그대의 진짜 일을 하도록 하라."

군중 속의 도둑은 생각했다. "맙소사! 이렇게 많은 사람들 틈에 숨어 있는데도 그는 내 직업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는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령하고 있다. '이제 가서 잠들기 전에 네 진짜 일을 하라'고!"그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창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진짜 일이 밤에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 않은가? “이 사람은 놀라운 사람이다. 그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

다음날 아침, 도둑과 창녀는 스승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스승이 물었다. "무슨 일인가?" 도둑이 말했다. "스승님에겐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다시 도둑질을 하지 않겠습니다. 스승님은 저에게 가서 '가서 그대의 진짜 일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창녀도 말했다. "저는 제 직업을 포기했습니다. 저는 스승님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서 네 진짜 일을 하라'고 말하리라곤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스승님의 발아래 엎드리는 것이 제 진짜 일입니다." 스승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제자들에게 말한 '진짜 일'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 그러나 창녀와 도둑은 말했다." 우리를 속이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둘은 스승의 제자가 되었다. 스승은 이 일에 대해 말한다.

"그대가 내 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대가 이해한 바는 내가 말한 의미와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내가 무슨 말을 한다 해도, 그 의미는 그대가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02

나는 누구인가?



'가서 그대의

진짜 일

을 하라'
이 말에는 이 말을 듣는 사람의 정체성이 들어있습니다. 도둑이 이말을 듣고 도둑질을 포기했다면 이 사람의 마음의 정체성은 도둑이 아닌 것입니다. 나의 진짜일은 그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둑의 마음이 있었다면 도둑질을 했을 것입니다.

말을 듣는 사람의 생각의 중심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시간 이 글을 보는 분은 누구인가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당신의 진짜 일을 하라고 하면 무엇을 할 사람인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03

"그대가 이해한 바는 내가 말한 의미와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소통이 어려운 세상입니다. 진정한 소통이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자신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교통'하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교통은 차선이 있습니다. 차선을 어기면 교통사고가 나는 세상인 것입니다.
아무리 말해주고 전달하고자 하여도 자신의 차선으로 달려가면 안들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일을 기획을 하고 만들어 냅니다.
그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람의 '속내'가 있습니다.
그 속내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의도가 불순하던 순수하던 간에
그일이 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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