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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Part.3

마케팅 운용, 전략을 실행으로 바꾸는 마지막 힘

by 성민기

마케팅 전략이 아무리 훌륭해도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은 움직이지 않는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도 마지막 세 번째 영역은 운용(Operations)이다.
여기서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한다.
기업의 자원, 조직, 타이밍, 예산, 변화를 다루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일관성의 법칙 (The Law of Consistency)

Consistency over novelty.
브랜드는 일관성을 통해 신뢰를 얻는다.
광고 메시지, 패키지, 매장 경험이 들쭉날쭉하면 고객은 혼란을 느낀다.

고전 사례: 맥도널드 – 전 세계 어디서나 같은 맛과 로고.

현대 사례: 애플 – 제품·매장·광고까지 동일한 디자인 언어.

생활 사례: 교촌치킨 – 메뉴는 바뀌어도 ‘간장치킨=교촌’ 이미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Kotler & Keller (2016) – 브랜드 자산은 일관성 있는 경험 축적에서 나온다.


성공의 법칙 (The Law of Success)

Success breeds arrogance.
성공은 교만을 낳고, 교만은 실수를 낳는다.
1등 브랜드일수록 “우리는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진다.

고전 사례: IBM – 시장 지배적 위치에 안주하다 PC 시대 초반 대응 실패.

현대 사례: 노키아 – 휴대폰 1위였지만 스마트폰 혁신을 간과.

생활 사례: 싸이월드 – 성공에 취해 글로벌화와 모바일 대응을 놓쳤다.

McKinsey (2020) – 장기 생존 브랜드는 성공 이후에도 자기부정적 혁신을 유지한다.


실패의 법칙 (The Law of Failure)

Failure is to be expected and accepted.
마케팅에서 실패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이다.

고전 사례: 뉴코크(New Coke) –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오리지널로 복귀.

현대 사례: 아마존 파이어폰 – 실패 후 교훈을 전자책·에코 사업에 반영.

생활 사례: 국내 스타트업 다수 – 실패를 오히려 ‘피벗’의 기회로 삼아 재도약.

Harvard Business Review (2019) – 빠른 실패(Fail fast) 전략은 혁신의 핵심.


과대광고의 법칙 (The Law of Hype)

Real revolutions arrive unannounced.
대대적인 과대광고는 종종 불안의 신호다.
진짜 성공하는 혁신은 과장 대신 조용히 시장을 바꾼다.

고전 사례: 세그웨이 – 미래 교통수단이라 했지만 실패.

현대 사례: 메타버스 – 대대적 홍보에도 아직 생활 속 혁신으로는 미흡.

생활 사례: 국내 P2E(Play-to-Earn) 게임 열풍 – 과대광고 끝에 법적 제약과 시장 축소.

PwC (2022) – 소비자는 과도한 기대와 실제 경험의 간극에 가장 민감하게 실망한다.


가속의 법칙 (The Law of Acceleration)

Trends are built on evolution, not fads.
일시적 유행은 빠르게 식지만, 진짜 트렌드는 점진적 축적을 통해 커진다.

고전 사례: 헬로 키티 → 유행 캐릭터에서 장기 브랜드로 진화.

현대 사례: 제로 슈거 음료 →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건강 트렌드로 정착.

생활 사례: 캠핑/등산 → 코로나 시기 유행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 고착.

Deloitte (2023) – 트렌드의 지속 여부는 고객 행동 습관으로 내재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자원의 법칙 (The Law of Resources)

Without adequate funding, an idea won’t get off the ground.
좋은 아이디어도 자원이 없으면 실행되지 않는다.
마케팅은 결국 ‘돈의 싸움’이기도 하다.

고전 사례: 마이크로소프트 – 막대한 자본으로 PC 시장 장악.

현대 사례: 쿠팡 – 대규모 투자로 로켓배송 체계 구축.

생활 사례: 스타트업 – 아이디어는 훌륭해도 투자 유치 실패 시 시장 진입 불가.

Nielsen (2022) – 충분한 광고 예산 확보 여부가 브랜드 인지도 형성의 핵심 조건.


요약

일관성이 곧 신뢰다.

성공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실패는 성장의 일부다.

과대광고는 오히려 불안을 드러낸다.

유행은 사라지지만 트렌드는 습관이 된다.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실행할 자원이다.


이렇게 <마케팅 불변의 법칙22>에 대해 알아봤다.

Part.1(브랜드 리더십)이 “시장의 자리 잡기”,
Part.2(마케팅 콘셉트)이 “마음속 자리 지키기”였다면,
Part.3(마케팅 운용)은 “그 자리를 끝까지 유지하고 확장하는 실행”이다.


마케팅은 결국 전략과 실행이 함께 움직일 때 완성된다. 그리고 불변의 법칙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통한다.

변하는 것은 도구일 뿐,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참고문헌/리포트

Ries, A., & Trout, J. (1994). The 22 Immutable Laws of Marketing. HarperBusiness.

Kotler, P., & Keller, K. L. (2016). Marketing Management (15th ed.). Pearson.

McKinsey & Company (2020). Enduring Brand Equity.

Deloitte Insights (2023). Global Marketing Trends.

PwC (2022). Consumer Intelligence Series: Brand Coherence.

NielsenIQ (2022). Brand Awareness and Budget Impact Report.

Harvard Business Review (2019). Fail Fast, Learn F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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