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외계인은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이나 우주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를 의미하는데요. 우주에 수많은 행성이 존재하고 생명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인류는 아직까지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찾지 못했을까라는 ‘페르미의 역설(Fermi paradox)’이라 불리는 질문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UFO 목격담이 자주 뉴스에 보도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이 지구 뿐이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분명히 우주 어디가에는 지적인 생명체가 살고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외계의 지적 존재를 찾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세티(SETI)’입니다.
세티(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도 전파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수신해 분석하여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어딘가에 존재할 지적 외계 생명체가 인간이 쏘아올린 전파를 받게 될 것이고, 그 전파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를 해독할 정도의 기술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우주 공간으로 메시지가 담긴 전파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비틀즈의 노래를 전파에 실어서 우주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국내에서도 카이스트에서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과 영상을 전파에 실어 보내는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지드래곤의 인기때문이었는지 뉴스에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 전파를 우주에 쏘아 올려서 외계 생명체와 접점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에 자신의 창작물이 활용된다는 것은 굉장히 색다른 감동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SETI 프로젝트의 무용론을 넘어서 위험성까지 얘기하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무용론은 외계생명체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외계인을 찾기 위해 우주로 전파를 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이죠. SETI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적 외계 생명체가 만약 존재한다면 SETI 프로젝트로 보내진 전파를 통해 그들이 지구의 위치를 알게될 것인데, 그건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하는 겁니다. 그 외계인이 인류에게 우호적일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1960년부터 시작된 SETI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결정적인 성과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성과를 내지 못하자 예산 지원이 중단되어 프로젝트가 잠깐 중단되기까지 했었구요. 지금은 민간의 후원으로 비영리 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이 꽤 많지만,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평화로운 만남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우리의 우주에 대한 꿈이 미래의 지구를 만들어 가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꿈을 꾸어야만 의미있는 행위를 하는 존재입니다. 그저 하루하루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멋진 꿈을 꾸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성장시킵니다. 우주 공간을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꿈이 미래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작동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의 여러 행성에 인류가 살게 되는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인간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넓혀서 우주를 바라보게 된다면 미래의 인류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