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밴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말그대로 옷처럼 입을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그 시작은 위에서 살펴본 스마트와치나 스마트글래스라고 할 수 있을텐데, 여기서는 우리가 옷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첨단 기능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탈바꿈한 것들을 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처음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컴퓨터와 소통을 하는 방법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터치스크린 방식이 주요한 기계와의 소통 방식이 되었다.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개념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터치를 하거나, 음성으로 명령을 하고, 동작을 인식해서 작동을 하도록 하기도 하는 등 인식 기술이 주요한 소통 방식으로 적용이 되고 있다.
인간이 기기와 소통하는 방식이 점점 더 인간끼리의 소통 방식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기기와의 소통 방식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기능이 숨겨져 있어야 한다. 기존의 기기들은 겉모양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기기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대부분 알 수가 있었다. 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그 기기들이 가진 기능을 겉모습을 보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 스마트 운동화는 기존의 운동화와 비슷한 외양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숨겨져 있는 첨단 제품인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와치나 스마트글래스 중에는 시계나 안경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복잡한 외형을 가진 제품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진정한 의미의 웨어러블 제품이 아니다. 스마트와치가 외형 상으로 봐서는 멋진 시계와 다르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만 그 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웨어러블 기기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건 스마트글래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입었을 때 그 모양이 기존의 의상과는 너무나 달라 우수꽝스럽다면 그 기기는 그저 옷을 흉내낸 컴퓨터이지, 입을 수 있는 컴퓨터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 출처 : Fitbit 홈페이지 ( www.fitbit.com )스마트 밴드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바로 밴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건강 관련 기능이나 스포츠 용품 형태로 출시가 되고 있는 밴드 제품들은 기존의 밴드 제품에 비해서 디자인 것으로도 휼륭한 것들이 많이 등장해서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되었다.
미국의 유명 스마트 밴드 제품 브랜드인 Fitbit의 제품들처럼 이제 어느 회사에서 나온 것이든 밴드 제품은 의상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손목에 밴드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이용하는 사람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가장 먼저 안착을 할 수 있어 보인다. 요즘은 밴드 제품들이 스마트폰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헬스나 라이프스타일 등의 특정 분야에서 사용자에 맞는 특화된 기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LG의 ‘라이프 터치’와 소니의 ‘스마트 밴드’ 등 대형 가전회사들도 이 시장에 참여를 하면서 더욱 발전된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나이키가 출시한 나이키+ 퓨얼밴드(Nike+ FuelBand)는 가장 많이 알려진 스마트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애플과 손을 잡고 아이폰, 아이팟 등 애플의 기기와 연동을 해서 사용할 수 있고, 센서를 내장하여 착용 후 운동을 하면 움직인 거리와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이를 화면에 알려준다. 또 다른 유명 제품인 조본 업(Jawbone Up)은 퓨얼밴드와 함께 항상 거론이 되는 스마트 밴드이다. 이 제품은 무게가 22g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능은 다른 스마트 밴드에 비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제품들이 주로 운동을 하는 동안의 칼로리 소모를 관리해 준다면, 이 제품은 사용자의 모든 활동 즉 잠자는 시간,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영양 성분까지도 관리를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