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새해 Mar 20. 2020

나의 관심 작가 Chong Sook Lee

브런치 리뷰

요즘 영화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영화 리뷰를 한편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문득 이분에 관해 쓰고 싶어 졌다. 내가 브런치를 하면서 서로 구독자로 알게 된 분이다. 댓글도 한번 주고받은 적 없지만  나는 꾸준히 그분의 글을 읽고 그분도 내 글에 꾸준히 라이킷을 눌러주시니  내 글도 읽고 계시리라 짐작한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세 달이 되었지만 내게 구독과 댓글은 여전히 어렵고 어색한 부분이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온라인 상의 소통방식이 내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줄 댓글보다 글 한편이 나에겐 더 쉬운 일 것 같다. 그러니까 이 글은 그분께 몰아 쓰는 댓글이다.


그분은 캐나다에 사신다. 시간 차가 있으니 자고 나면 그분의 새 글이 피드에 저장되어있다. 아마  매일 글을 올리시는 것 같다. 글뿐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열심히 올리신다.  돌아보면 저마다 열심히 살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을까? 마는 이분은 성실, 그 이상처럼 보인다. 젊은 시절  특별한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 글 쓰는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은퇴 후 가끔 여행하고 산책하는 단조로운 노년의 삶을 살면서 그렇게 날마다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고  사유하고 기록할 수 있다니, 그 열정과 성실함과 지혜로움에 매일 놀란다. 글뿐 아니라 그림에도 성실함이 가득 어있다.  브런치 작가들과의 소통도 아마 그렇게 하시리라.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꿈을 좇던 ,관계를 맺던, 성실보다 더 좋은 재능은 없다. 물론, 성실이나 노력의 차원을 넘 누가 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그런 이상한 사람들 말고, 성실을 이기는 재능을 나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브런치에서 내가 배우는 가장 큰 공부는 아마도 글쓰기 보다도 성실한 분들의 성실이다. 롤러코스터 같은 내가 지금껏 삶의 태도로 갖추지 못한, 성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재능이다.


이종숙 작가님,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드리 헵번을 사랑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