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크리스 프렌티스著, 판미동刊)

by 물가에 앉는 마음


흔들리는 십대, 표류하는 중년, 포기하는 노년, 전 연령대가 위기이다.

고도성장에 따른 성장통이기는 하나 빈부격차의 심화 등 경제적으로 곤궁해 지는 것도 문제지만 비싼 차를 타도, 좋은 음식을 먹어도 도무지 행복해지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해 흔들리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경제적인 곤궁은 열심히 일하면 헤어날 수 있지만 배가 불러도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은 마음의 문제이니 치유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등으로 2011년에는 10만 명당 33.3명, 2012년에는 28.9명으로 10년째 1등이며 OECD평균 12.1명인데 반해 평균의 2배가 넘는다. 2013년 통계를 보면 총 14,271명이 자살하여 하루 평균 39명이 자살했으니 줄서서 자살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은 서양인이 이야기하는 삶의 중심을 잡는 법을 들어보기로 한다.


저자는 범죄자인 어머니 아래에서 기본적인 규범을 배우지 못한 채 성장했으나 수백 권의 책을 읽고 깨달아 절대 남을 속이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규범을 만들어 실천해 왔다. 또한 마약중독자인 아들을 치유하기 위해 10년 동안 마약치료사, 알코올치료사, 정신과 의사를 찾아다녔다. 40여 차례나 중독에서 벗어났다가 재활하기를 반복한 끝에 마침내 마약에 중독되는 근본이유를 찾아내 아들이 중독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을 도와 마약, 알코올 중독의 근본원인을 찾는 치료센터를 설립했다.


인트로

이 책을 관통하는 기본 ‘명제’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수많은 일중 최상의 것이다.’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법칙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얻는 행복’이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현실적인 방편은 禪(선)이다. 禪은 어떤 종교나 전통에 포함되지 않는 탐구의 과정이자 삶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선이란 ‘바로 지금 이순간의 중심이 되는 상태’이다. 이는 정신을 최대한 집중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비워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중심에서 벗어나 어떤 일을 걱정만 하고 있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휩쓸려 가기 쉽다. 항상 중심에 머무르며 ‘맞이할 자세’를 취해야만 어느 방향에서 어떤 일이 들이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이 시대에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가 당신의 내면의 중심을 잡는 무게추가 되어 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행복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

유일하고도 간단한 방법은 ‘그냥 행복을 느끼면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재 당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여건은 며칠 혹은 몇 달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멀고도 험난한 삶의 여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의 삶은 스스로 내린 선택의 결과이며 그 선택으로 인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바라던 모습과 원하는 것을 가졌다면 그리고 지금 삶이 만족스럽다면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반면 현재의 처지가 원했던 것과 비교하여 부족하거나 차이가 있다면 근본적이고 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다니느라 허송세월만 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을 느끼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비밀이 무엇인지 압니다. 산책을 나갔다가 백 달러 지폐 한 장을 잃었지만 그래도 은행에 수백만 달러가 남아 있다면 백 달러의 손해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백 달러 때문에 행복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괴로워만 했는데 이젠 그 정도 일로는 행복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깨달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그 비밀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아주 작은 일에도 즐거워집니다. 하늘을 나는 참새를 보고도 해가 지는걸 보고도 감동하게 됩니다.


禪, 마음의 중심을 잡다.

禪을 행한다는 것은 정신을 최대한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차분하게 비우고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을 통해 결국 행복에 이르게 된다. 禪 수행자들은 오랜 세월 집중을 하나 깨달음을 얻는 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며, 비록 한순간이긴 해도 그 영향이 대단하여 자신들을 완전히 변화시킨다고 한다. 그들이 경험한 것은 우주와 하나 되는 것으로 우리가 우주 만물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정신집중으로 우주의 법칙과 우주와 우리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얻은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며 이렇게 얻은 행복은 세월이 바뀌어도 줄지 않고 오래간다.

행복과 참살이는 전적으로 그 철학에 따라 좌우됩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자신 앞에 닥칠 일을 결정하는 것 역시 개인의 철학입니다.


다가오는 매순간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자기 생각과 행동에 따라 미래를 창조하는 강한 존재입니다. 삶과 발생되는 일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의의 사고와 부당한 일은 쉽게 일어나고 진정한 행복은 얻기도 어렵고 얻는다 해도 짧게 지나가 버리기에 우리는 죽을 때까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몸부림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해 왔고 그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세익스피어가 이야기 했다.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생각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철학입니다. 자신의 행복과 참살이는 전적으로 그 철학에 따라 좌우되며 미래의 일을 결정하는 것 역시 개인의 철학입니다. 지난 일들이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실은 개인의 철학에 따라 모든 상황과 일이 결정되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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