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오늘은 책 제목답게 ‘Think’라는 영어 단어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제 4장 물음
100년 전 미국, 피아노와 재봉틀 등을 싣고 시골을 돌아다니며 세일즈를 했던 청년은 돈을 꽤 벌었으나 불경기가 닥쳐 쫄딱 망했다. ‘오늘의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야.’라며 낙담하지 않고 다시 재기하여 정육점을 차려 문전성시를 이루려는 순간 동업자의 변심으로 다시 망했다. 청년은 다시 세일즈맨이 되어 업계의 정상에 올랐으나 반독점금지법 위반을 이유로 경쟁회사에 고발당해 징역 1년과 막대한 벌금형이 선고되었다. 얼마 뒤 해고되었을 때 나이는 마흔,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뉴욕으로 근거지를 옮긴 그는 정육점용 저울을 제조 판매하는 CTR이란 회사를 찾아가 사장으로 받아 달라 요청한다. CTR은 막대한 빚을 갚지 못해 파산직전이었고 그는 망해가는 회사의 뒤처리와 파산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CTR의 회생은 물론 최고기업으로 변화시킬 자신과 비법이 있었다.
출근 첫날 전체 임직원들을 모아 놓고 선언했다. ‘우리 회사의 미래는 찬란합니다. 나는 사훈을 Think로 바꾸려 합니다. Think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Think할 것이고 이를 통해 위기극복은 물론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전 임직원이 Think를 시작한지 6년만인 1920년 매출 1400만 불 이익 200만 불을 구현하고 매년 20%의 고성장을 이뤘다. 1924년 그는 회사 명칭을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 IBM으로 바꿨다. 그는 Think하며 일어났고 Think하며 출근, 임직원들과 Think를 외치며 일을 시작, Think하며 쉬었고 Think하며 잠들었다. 12년 뒤인 1936년 IBM의 심장에 Think를 새겨 넣은 장본인 토머스 J 왓슨은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이 되었고 1972년 미국 1위, 1987년 세계 1위 그룹이 되었다.
* 세계 석학들은 토머스 J 왓슨이 ‘Think’를 사훈으로 내걸지 않았다면 오늘의 IBM이 존재하지 않았다 말한다.
IBM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어느 날, IBM앞에 한 젊은이가 나타났다. 그는 세 명의 직원과 아주 작은 회사를 힘겹게 꾸려가고 있었는데, IBM을 꺾고 세계 최고에 오르겠다는 도전장을 던졌다. 그의 무기가 ‘Think Week’인 것을 보면 세계 최강기업 ,IBM을 철저히 분석했던 것 같다. 그는 새로운 전략수립, 투자결정을 해야 할 때는 출근대신 홀로 숲으로 떠났다. 작은 통나무집에서 홀로 2주 동안 Think만하는 ‘Think Week’를 보냈고 직원들에게도 ‘Think Week’를 요구하는 등 아예 회사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전 직원이 ‘Think’하는 IBM을 뛰어 넘으려면 무엇보다 그들의 성공전략인 ‘Think’를 뛰어넘어야 했다. ‘Think Week’, IBM보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넓게, 더 치열하게 ‘Think’하는 것이었다. 주인공 빌 게이츠는 얼마 뒤 IBM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마이크로 소프트의 놀라운 성과는 ‘Think Week’를 통해 이루어졌다. 경쟁업체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나 그들의 새로운 ‘Think’는 두려웠다. 내가 마이크로 소프트를 떠나고 가정 먼저 했던 일은 ‘Think Tank’를 만들어 사회, 과학, 기술 등의 문제에 광범위한 ‘Think’들 제공하는 것이었다.
빌 게이츠가 ‘Think Week’를 통해 컴퓨터기업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갈 때 이를 비웃는 한사람이 있었다. 그가 볼 때 중요한 것은 ‘Think’ 나 ‘Think Week’가 아닌 ‘Think Different’였다. 그는 컴퓨터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게 했다.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 기업이 사무기기로만 인식할 때 그는 예술작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될 정도의 예술성이 있어야 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의 관점은 주류였던 IBM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사들에게 외면 받았지만 굴하지 않았다. ‘Think’ 나 ‘Think Week’를 구시대 유물로 만들어 버릴 ‘Think Different’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잡스이다.
우리나라의 정부기관고 대학들도 지난 수십 년간 ‘Think Month’, ‘Think Hard’, ‘Think Smart’, ‘Think Simple’, ‘Think Future’, ‘Think Big’, ‘Think Great’ 등 스티브 잡스도 놀랄만한 ‘Think’표어를 걸고 실천해 왔지만 별과는 보잘것없었다. 도대체 우리는 ‘Think’의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수메르어, 히브리어, 라틴어, 영어전문가들을 만나고 물었고 자료도 찾아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찾고 있는 ‘Think’를 만날 수 있었다.
영어사전의 효도는 ‘filial piety’ ‘be a good son’이다. 틀린 해석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효도개념인 ‘신체발부 수지부모’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영어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은 ‘효경’의 존재와 동양문명에 미친 영향을 모른다. 반대로 우리는 ‘Think’를 ‘생각’로 알고 있고 국어사전에는 ‘두뇌를 써서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행위’, ‘어떤 사람이나 사고에 대한 기억’, ‘미래를 상상하는 행위’등인데 과연 그것이 ‘Think‘일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Think’는 ‘육체가 하는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영혼이 하는 진짜 생각 즉, 절대 변하지 않는 영원히 존재하는 진리의 세계를 인식하는 행위’이다.
미국의 ‘Think’를 알기 위해서는 미국을 만든 정신을 알아야 한다.
첫째, 성경을 기반으로 한 프로테스탄티즘, 즉 청교도 정신
둘째, 서부 개척시대에 탄생한 프론티어 즉 스피릿 개척정신
셋째, 남북전쟁이후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프래그머티즘 즉 실용주의 정신
‘Think’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서양문명 특히 서양의 신학과 인문학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했던 것은 ‘Think’의 의미를 모른 채 ‘Think’를 했기 때문이다. ‘Think’의 심층적 의미는 새로운 인류문명을 설계하고 창조한다는 것인데 이를 단순히 두뇌를 잘 쓰는 행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Think’는 ‘컴퓨터로 새로운 인류문명을 창조한다.’
‘Think Week’는 ‘IBM을 뛰어넘는 컴퓨터 문명을 창조하는 시간을 보낸다.’
‘Think Different’는 ‘기존과는 다른 컴퓨터 문명을 창조한다.’로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Think’를 머리만 잘 굴리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그 결과 우리는 수익의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갖다 바치는 컴퓨터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전자 기업은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이마저도 중국과 베트남에 빼앗겨 우리의 아이들은 중국에 노동을 하러가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이 불행한 미래를 바꾸려면 다음 세 가지를 해야 한다.
첫째, ‘Think’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둘째,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의미의 ‘Think’를 시작해야 한다.
셋째, 새롭게 시작되는 미래 문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