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Landing과 Soft-Landing을 병행하기로
지난 이야기는 ‘한 손에는 위기가 또 다른 한 손에는 희망이’로 전 직원이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위기탈출 방안을 논의하고 대처하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으며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연초부터 설명드렸던 내용을 리마인드 차원에서 요약하겠습니다. 즉, 제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1. 앞으로의 시대는?
무역장벽이 철폐되고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합니다. 우리나라도 저성장기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고 신세대/신사고의 직장인들이 시대의 주역이 됩니다. 정부 기조는 공기업 역무 중 민간이 수행 가능한 역무는 민간으로 이관하는 것이니 공기업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는 변화와 혁신하는 기업과 개인만이 생존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생직장이 아닌 이직과 전직이 일반화되며 개인의 역량이 연봉을 결정하고 일자리를 보장하는 서구적 개념으로 변화됩니다. 또한, 독립채산제, 셀러리캡, 성과연봉제 확대 등의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혁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변하지 않으려 해도 세계가 변화하는 흐름을 막지 못하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에 편승해야 합니다. 동, 식물이나 국가, 기업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혁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혁신의 시발점은 외부이며 혁신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 마음가짐에서 결정됩니다. 흔히 정비품질은 정비원 손끝에서 결정된다고 이야기하며 장인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마음가짐에서 비롯됩니다. 의식과 태도가 변해 체질화된다면 기업문화가 되는 것인데 이것이 진정한 혁신입니다. 입으로 하는 혁신과 구호만을 내세운 혁신은 성공할 수 없으며 가짜 혁신입니다.
3. 바람직한 조직 문화란?
잘못된 의식과 태도를 버리고 좋은 의식과 태도를 정착시키면 됩니다.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의식과 태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만년 꼴등이라는 패배감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왜 혁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해한다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원자력, 화력분야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 ‘1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열정으로 일하며 성과가 좋은 직원을 포상하고, 간부는 간부의 몫을 다하고 직원은 직원의 몫을 다하는 문화를 만들면 됩니다. 바람직한 송변전 문화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해왔던 당연한 사항 등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
o 성과가 좋은 직원을 포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o 농땡이 치지 않고 열정으로 업무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o 간부는 간부 몫을 해야 하고 직원들은 직원 몫을 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사항입니다.
좋은 문화를 만드는데 하루아침에 천지개벽 혁명적 방법으로 Hard Landing을 할 것인가? 아니면 설득하고 납득시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Soft-Landing을 할 것인가?
제도를 바꾸고 강제화하여 전격적으로 시행한다면 속도는 빠르겠지만
Hard Landing은 제도 취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행하게 되므로 마음이 따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몸만 시늉만 내는 것이지 본질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Soft -Landing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정성이 필요합니다. 정성을 들인다 해도 사고가 경직된 성인들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생깁니다.
저는 고민 끝에 Hard Landing과 Soft-Landing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본사에서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면 시행은 사업소에서 하는 것이니 본사가 편한 것은 Hard Landing입니다만 제 성격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이해되지 않은 사항을 강제로 시켰을 때는 거부하는 반골기질이 있었는데 살아보니 저만 그런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잘 놀다가도 멍석 깔아주니 놀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 같습니다.
마음이 동해야 힘든 일도 힘든지 모릅니다.
아음이 동해야 힘든 일을 해도 효율이 올라갑니다.
마음이 동해야 새로운 사업도 하고 새로운 고객에게도 친절한 미소를 띱니다.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저는 제가 택한 방법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전국의 모든 식구 여러분들이 변화의 흐름에 동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여전히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