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넘어 공존하는 기술
제4장 가족의 해체 혹은 개인의 재탄생
결혼 정보회사에서 최근 10년간 결혼을 성사시킨 1305명과 성사시키지 못한 1429명에 대해 배우자 조건 중요도를 분석했더니 결혼에 성공한 집단은 가정환경 즉 조건을 중요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이르지 못한 집단은 성격을 중요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건을 보고 결혼한 집단의 행복도가 반드시 높다고 할 수 없다. 오늘날 결혼하는 두 쌍중 한 쌍이 이혼하는데 사유는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성격차이다.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인은 결혼 상대의 조건을 염두에 둔다. 자신의 감정이나 믿음이 중요치 않고 멋있어 보이고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가를 중요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결혼을 후회하며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행복한 것이란 믿음이 강화된다. 더 이상 신데렐라와 온달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면 어떤 사람끼리 만나 결혼해야 행복하게 살 것인가? 한국인이 믿고 있는 배우자와 결혼에 대한 믿음은 다음과 같다.
내 짝이 나로 인해 행복하면 좋겠다. 서로 부족한 반쪽을 채워주는 사람이 짝이다.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혼해도 연애하듯, 배우자를 보면 가슴이 뛰었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장성하여 좋은 짝을 만나는 게 부모한테는 효도다. 배우자는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결혼은 현실이기에 연봉, 학력, 집안 등 조건을 따지게 된다.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의 언어폭력, 욕, 막말은 절대 참을 수 없다. 내 남편이 내 아내가 자기계발에 더 투자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보이지 않으면 안 돼, 내가 누구랑 살아야 밖에 나가서 괜찮아 보일까? 등 포장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심리코드가 숨어 있으며 이런 판타지가 깨졌을 때는 이혼으로 간다.
한국에서 살아본 사람은 마음대로, 자기 뜻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무난하게 살고픈 한국 사람들은 남에게는 하고 싶은 것 하고 마음대로 살라 한다. 막연하게 남들과 다르게 살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여 한 방향, 하나의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저변심리가 있다. 다르면 악이요, 튀면 죽음이라는 말은 집단적 압력이 아닌 의무이자 규범처럼 자리 잡았다. 집단주의적 사고의 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3장 차이를 넘어 공존하는 기술
요즈음 직원들은 종잡을 수 없는 4차원 인간으로 조직의 규율보다 개인의 자율성을, 조직의 이익보다 자신의 목표달성을 중요시한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데 관심이 있다. 조직의 규율보다 개인의 자율성을, 조직의 이익보다 자신의 목표달성을 중요시한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데 관심이 있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만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 몰두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직선적이다. 충동적이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 가능성이 희박한 일은 빨리 포기한다. 4차원 인간들은 조직에서 왠지 트러블을 일으킬 것 같고 언제든지 떠날 것 같지만 조직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고를 치지 않는다. 만일 조직분위기가 자율성을 용인한다면 더욱 신이 나서 일할수도 있다. 만일 상사가 이들을 낯설어하고 ‘개념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 이들은 자신의 개념에 따라 자신의 길을 찾는다.
대다수 신세대 조직인은 상사를 ‘약간 답답하다, 다가가기 어렵고 차갑고 냉정한 느낌을 준다.’고 느끼고 있고 그들은 자신의 미래모습을 발견할까 두려워한다. 그들은 보고서 글자 크기, 여백 등을 지적하는 상사들로 인해 머리 아파한다. 그들은 일만큼이나 여가활동을 중시하고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데 관심이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적극적이고 개인의 자율을 중시한다.
선진국 문턱에서 세계 일류를 지향한다는 한국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서로 간의 차이를 그대로 보아줄 것을 요구하는 세대를 만난 것이다. 기성세대 삶의 대의는 국가와 민족이었지만 신세대의 대의는 개인적 프로젝트이다. 과거와 다른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기성세대 숙제이다.
* 끝까지 읽어보신 분들께서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4장이 먼저 나오고 3장이 나중에 나왔습니다!!! 3장의 현상은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로 고민해야 할 듯해서 순서를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