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유대인의 성공코드, Excellence(1)

헤츠키 아리엘리著, IMD Center刊

by 물가에 앉는 마음

요즈음 선물 받은 책이 많아 자료실에서 대출받는 것을 중단하고 밀린 숙제 하듯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책을 읽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고향인 저자가 강의 후 서명해 준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의사 결정능력을 키워주는 유대인의 자녀교육 (박미영著, 국민출판刊)’과 비슷한 내용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한 번은 다시 읽고 싶었던 분야의 책이었다.


저자는 반평생을 Excellence교육에 매진했으며, 지난 15년간 이스라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 메카 Israel Center for Excellence through Education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갈릴리국제경영원의 Excellence교육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에 교육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Global Excellence사 설립자겸 회장이다. 저자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이스라엘과 유사한 한국이 뜨거운 교육열로 지난 60년간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기에 세계를 리드하는 Global Excellence국가가 되기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어 여기에 글로벌 파워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던 탈무드식 교육을 접목한다면 빠른 시기에 세계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1장 유대인의 성공, 이스라엘의 성공

세계에 분포한 유대인은 약 1500만 명이나 아직까지의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며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진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1.5%인 것이 놀랍다.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모여들었지만 젖과 꿀은 없었고 사막과 늪, 말라리아로 가득한 땅이라 하느님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이 아닌가 하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으나 결론은 잠재적으로 젖과 꿀이 흐를 수 있는 땅이라고 해석하고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의 뇌를 제공해 주심에 감사드렸다.

유대인들은 스스로 깨닫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어떻게 구상해야 하는지를 조상으로부터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스라엘을 만든 원동력이다.


2장 Excellence란 무엇인가

Excellence를 IQ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잠재력을 발휘하려는 의지와 그 의지를 기꺼이 실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Excellence는 성공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 생활 방식이다. 또한, 목적이 아닌 과정이며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삶의 방식이다.

‘즈샤’라는 유명한 랍비가 나이가 많아 죽어가고 있을 때 한 아이가 찾아왔다. 즈샤는 ‘나는 죽어서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너의 롤 모델인 모세같이 되지 않았느냐 물으면 나는 당당하게 나는 모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나 왜 즈샤처럼 살지 않았느냐 물으시면 대답하기 두려울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많은 잠재력과 활용할 도구를 주었는데 충분히 사용하지 못했기에 대답에 두려움을 느낀다.’ 즈샤는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잠재성을 충분하고도 최대한 많이, 최선의 방법으로 일깨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유대인들은 잠재력을 발현해 나가며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믿으며 노력하는 삶을 산다. 세상의 부모는 자녀들이 성공하는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자녀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키웠는지 강요로 키웠는지 과정은 판이하다.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줘야 하는데 의지를 갖는 주체가 부모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시키고 대학에 보내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Excellence의 강력한 도구는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매우 긍정적인 사람도 부정적으로,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아이가 컵의 우유를 쏟아도 ‘컵이 무거웠나 보다, 손잡이가 있었으면 엎지르지 않았을 텐데.’라고 이야기한다면 아이는 문제 해결과정을 배웠기에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창의성이 생기게 된다.


3장 Excellence 성공요소 3가지

성공요소 1 부족함: 탈무드에는 ‘가난한 아이들을 보라. 그들에게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할 때마다 사준다면 아이는 성장과정에서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돈이 없다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가난한 아이들은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어 놀기도 하는데 성장과정에서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로 클 수 있다. 부자인 아이들이 똑똑하지 못하고 똑똑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으로부터 지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요소 2 배움: 유대인은 배움을 위해서 배운다. 성공하겠다는 것은 배움의 결과다. 유대인은 부족했기에 배워야만 했다. 유대사회에서 존경받는 사람은 정치적 고위층이 아니라 교육받은 자이다. 배운 자는 배움을 많이 한 배우자를 만나 훌륭한 자녀를 얻는다. 배우자는 지혜롭게 가정을 꾸리며 자녀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자녀를 배운 사람으로 잘 키울 수 있다. 배우는 것은 숭고한 것으로 빈부는 중요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나가는 데 있다.

배울 수 있는 공간의 제약과 훌륭한 선생을 모실 수 없는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낸 것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뜻으로 동등한 친구사이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말하고 여러 명이 한다고 효과가 높지 않으므로 반드시 둘이 해야 한다. 한 사람은 선생으로 한 사람은 학생으로 토론하고, 역할을 바꾸어 토론하는 과정에서 설득하기도 하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사항들을 깨닫게 된다.

성공요소 3 기록: 유대인들이 나라도 없이 떠돌며 고통받을 때 경험을 기록한 것이 ‘바빌론 탈무드’로 3~6세기 300년간 4894장, 250만 단어의 기록을 담은 것이다. 자녀교육, 가족생활, 이웃관계, 조직의 커뮤니티에 대해 적어 놓아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천체, 의약, 도덕, 살해 등 부정적인 측면도 적혀 있고 부부, 자녀, 이웃, 정치, 경제 등 모든 관계에 있어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탈무드의 진정한 의미는 사고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으로 책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하겠다. 탈무드는 도서관이며 역사이자 현실의 해결서이며 미래 예견서이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탈무드는 더욱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과 지혜로 발전, 확대되고 있다. 탈무드는 내용적인 측면이나 두뇌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한 기록으로 평생을 학습하지만 유대인들은 7년간 집중 학습 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