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직장인은 어려워

‘월급님이 로그아웃 하셔도’ 직장인은 최고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by 물가에 앉는 마음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 장안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월급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국민카드: 퍼가요

롯데카드: 퍼가요

신한카드: 퍼가요

기업카드: 퍼가요

국민연금: 퍼가요

의료보험: 퍼가요

교통카드: 퍼가요

올레: 퍼가요

월급님이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인터넷 로그인, 로그아웃하듯 월급이 순식간에 입금되었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한 것인데 신용카드가 생긴 후 한 달을 앞당겨 사는 대부분 직장인들이 같은 신세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직장인을 부러워합니다.

직장인은 수입이 일정하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대표에 비해 덜하고,

휴일이 잘 지켜지는 편이라고 부러워합니다.

자기 자본 없이 회사에 취직하여 녹을 먹고 있으며 자영업자 최고 위험인 파산 걱정이 없으니 ‘월급님이 로그아웃 하셔도’ 직장인은 최고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장인들이 자영업자를 부러워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내 시간에 대한 결정권이 있다.

노력과 수입이 비례한다.

퇴직 시기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학점, 토익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최근 대학생들 장래희망 1순위는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니 직장인은 세간의 부러움을 살만한 직업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 고민 중에 끊이지 않는 것은 상하, 동료 간 소통문제 등 인적 네트워크에서 겪는 어려움인데 최근 관련되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586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상사와 부하직원에 대한 설문조사(복수 응답허용) 한 결과 가장 싫은 유형으로

‘윗사람에게 꼼작도 못하면서 아랫사람만 괴롭히는 예스맨 상사가 가장 싫다.’(51.9%)

‘위, 아래도 모르고 제멋대로 대드는 건방진 부하직원이 제일 싫다.’(50.5%)로 꼽혔다.


예스맨 상사에 이어 싫은 상사 유형

2위는 업무지시를 이랬다, 저랬다 하는 오락가락형 상사(50.2%)가 꼽혔으며, 히스테릭한 상사,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상사, 부하를 불신하는 상사, 뒤끝 있는 상사, 개인 잡무를 시키는 상사, 모든 팀원들이 자신처럼 일하길 바라는 일벌레 상사도 40% 이상 응답자들로부터 최악의 상사라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 칭찬에 인색한 상사, 인간미 없는 상사도 비호감으로 꼽혔다.


한편 건방진 부하의 뒤를 잇는 최악의 부하직원 2위로는 능력도 없으면서 배우려는 의지도 없는 부하(49.3%)가 꼽혔다. 뻔한 거짓말과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부하, 업무지시에 말대꾸하는 부하, 근태가 불량한 부하가 뒤를 이었다. 또 상사들은 아부하는 부하, 앞에선 웃고 뒤에서는 험담하는 부하, 개인플레이를 하는 부하, 결과가 지지부진한 부하, 자기 자리를 넘보는 부하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호평받는 직장인이 되려면 상사는 포용력과 대처능력, 부하직원은 예절과 배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동아일보 2012.04.25)


직장인이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은 경영환경이 치열해지고 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해지면서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경쟁, 성과중심의 조직분위기가 조성되어 배려보다는 자신의 생존만을 챙기려는 경향이 커졌으며 조직 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면서 가치관의 차이 및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직장 내 ‘싫어하는 유형’에 대한 기사가 있어 직장인의 어려운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좋아하는 유형’에 대한 기사를 찾게 되면 직장인이 최고인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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