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Basic
2010년도에 3명이 다쳐 사창립 이후 최소 안전사고를 기록하고 2011년도에는 8명이 다쳐 사창립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안전사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령 비계사고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지만 1/4분기 실적은 11명의 산재자가 발생했고 그중 10명은 협력업체 직원 및 일용직 근로자입니다.
현장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안전관리자가 아닌 현장팀장, 직원입니다. 우리 회사 기업문화는 타 회사와 달리 조금 끈끈한 편이니 사무실 안에서나 업무가 끝나고 퇴근할 때는 한없이 부드러워 가족같이 어울려야겠지요. 하지만 업무 할 때는 무서운 팀장, 조장이 되어야 합니다.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정비절차를 준수하지 않았을 때는 가차 없이 지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팀장은 직원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나쁜 팀장입니다. 물론 본인이 솔선수범하여 안전모, 안전화 등 각종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어야 영이 서겠지요.
저도 고리, 울진, 영광 등 현장에 10년 넘게 있었지만 그렇게 부드러운 팀장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의욕이 떨어지고 열정이 없는 직원들을 퇴직시키고 타사업장으로 전출시켰습니다. 오버홀을 시작할 때는 안전모 안 쓰고 다니는 인부들은 그날로 해고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야 현장 안전체계가 잡힙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정비업무는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하게 했으나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는 모든 직원들에게 예외가 없었습니다. 협력직원과 계약직원을 포함한 모든 전기팀 식구들이 빡빡한 팀장을 잘 따라줬지만 발생했던 안전사고 한 건은 아직도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팀장은 선출직이 아닙니다. 인기를 먹고사는 정치인이나 연예인과는 처신을 달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회사가, 사장님이 직무를 수행하라고 임명한 임명직입니다. 팀장은 팀원들을 다치지 않게 통솔하고 업무능력을 배양시켜 주라고 임명된 사람입니다. 부드럽게 대해도 모든 직원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더할 나위 없는 팀장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서운 팀장, 사나운 팀장이 되어야 합니다.
직원들이 전출 갈 때 ‘내가 20년 근무했어도 당신 같은 팀장은 처음 본다.’며 욕하고 가면 어떻습니까?
‘당신은 내 덕분에 숨 쉬고 있는 줄 알아. 나 아니면 병풍 뒤에 누워 향내 맡는 신세가 되었을 텐데 다행인 줄 알아.’ 받아치면 되지요.
요즈음 일련의 대형사고와 연속사고로 인해 坐不安席 (좌불안석)인 안전재난팀에 자주 내려갑니다. 팀장, 차장이 사고예방대책으로 무엇이 있겠냐며 조언을 구해오지만 전들 뾰족한 방법이 있겠습니까? 현장을 책임지는 팀장들과 직원들이 호응하지 않는 어떠한 처방전도 무용지물이란 것을 알기에 가장 간단한 답을 던져주고 옵니다.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준수’
연구개발 분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을 찾는 기법은
o 더해보라.
o 빼보라.
o 반대로 생각해 보라.
o 축소 또는 확대해 보라.
o 새로운 용도를 찾아보라.
o 재료를 바꾸어 보라.
o 남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라.
그래도 정말로 답이 없을 때, 마지막 방안은 ‘Back to the Basic’입니다.
사람도 ‘Back to the Basic’ 기본이 되어 있어야 난 사람입니다.
업무도 ‘Back to the Basic’ 기본이 튼튼해야 오류가 없습니다.
안전도 ‘Back to the Basic’ 기본을 지켜야 사고가 감소됩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기본을 지키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믿으면 사고가 감소됩니다.